호쾌 액션·역동 곡예… 연휴 볼거리 ‘짱짱’

안진용 기자 2025. 5. 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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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OTT·영화·공연
넷플 ‘약한영웅’ 시즌2 등 공개
토종OTT, 테마별 드라마 제안
‘거룩한 밤’ ‘파과’ 잇따라 개봉
가족 관객 ‘마인크래프트’ 추천
서울 노들섬 서커스 페스티벌
초대형 몰입형 픽사 전시회도
넷플릭스 ‘약한 영웅 Class2’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4 공연 모습. 올해도 국내외 16편의 서커스를 즐길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나흘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주말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에 대체공휴일까지 더해졌다. 2일 휴가를 썼다면 노동절(1일)까지 포함해 6일에 이르는 긴 휴가다. 그에 걸맞게 푸짐한 콘텐츠 상차림도 마련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영화 신작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전시 등이 가정의 달을 맞은 나들이객들을 유혹한다.

◇맞춤형 콘텐츠 제시하는 OTT

넷플릭스는 MZ세대들의 지지를 받았던 ‘약한영웅’의 두 번째 시즌인 ‘약한영웅 Class2’를 공개했다.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첫선을 보였으나 플랫폼을 바꿔 속편으로 돌아왔다. 당당히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안고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또다시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더 큰 폭력과 맞서게 되는 생존기이자 성장담을 담았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공개돼 일주일간 조회수 610만 회, 시청 시간 3490만 시간을 기록하며 비(非)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미국 유명 시리즈인 ‘너의 모든 것 시즌5’도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랑을 위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스릴러로 2018년 시작된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이에 맞선 토종 OTT는 ‘다운로드받아 비행기에서’(‘스터디그룹’ ‘좋거나 나쁜 동재’), ‘여유롭게 보내는 방구석 휴가’(‘내가 죽기 일주일 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집에서 대리만족 여행 즐기기’(‘뿅뿅 지구오락실3’ ‘지구마불 세계여행3’), ‘막히는 도로 위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흔한 남매의 흔한 실사판’ ‘최강공룡 미니특공대’) 등으로 테마를 나눠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또한 KBO 중계 플랫폼답게 야구 예능 ‘야구 대표자2’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했다.

영화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극장가

극장가는 200만 명 안팎의 관객을 모은 ‘승부’와 ‘야당’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모객에 나선다.

4월 30일, 3편의 영화가 나란히 포문을 열었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4∼5월, 3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배우 마동석은 오컬트 액션물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로 돌아왔다. 오컬트로서의 장르적 성향은 다소 미흡하지만 맨주먹으로 악령을 때려잡는 마동석 특유의 호쾌한 액션이 주는 쾌감은 유효하다.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파과’는 퇴물 취급받는 여성 킬러의 이야기를 담았다. 60대 배우 이혜영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2월 열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나이 듦의 외로움을 그린 액션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썬더볼츠*’는 할리우드 마블의 신작이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전직 스파이, 암살자 등 초인보다는 비교적 평범한 인간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개봉 첫날에는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가 앞서 나갔다. 11만7044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썬더볼츠*’(10만177명), ‘파과’(3만3390명) 순이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야당’(8만931명) 역시 여전히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는 먼저 개봉돼 상영 중인 게임 지식재산권(IP) 기반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추천한다.

전시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연·전시

가족끼리 함께 즐길 만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3∼5일 서울 노들섬에서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5’를 연다. 아슬아슬한 묘기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서커스 애슬레틱’, 자유롭게 공중을 휘젓는 곡예사를 볼 수 있는 ‘서커스 제로 그래비티’, 동식물의 움직임을 표현한 ‘그린 서커스’ 등 16편의 국내외 다양한 서커스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은 어린이날에 소극장 플레이맥에서 창작연희극 ‘만보와 별별머리’를 무대에 올린다. 머리 없이 태어난 털복숭이 사자다리 ‘만보’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반쪽을 만나 사자가 되는 여정을 신나는 재담과 탈춤으로 선보이는 동물 탈놀이 공연이다.

동명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긴긴밤’은 원작의 아름다운 메시지를 그대로 녹여냈다. 지구상 단 한 마리뿐인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모험을 그렸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어린이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완성된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아르코미술관·2∼11일), 초대형 몰입형 픽사 전시 ‘문도 픽사:픽사, 상상의 세계로’(성수문화예술마당·5일∼6월 29일)까지 어린이날 맞춤형 전시도 기다리고 있다.

안진용·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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