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열흘만에 결별...그날의 교훈? [MBN 나는정치인이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서정표 MBN 국회 반장 출연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방송일 : 2025년 5월 2일(금)
[주요워딩] 이낙연 "한덕수, 국민들에게 설렘 못 줘" 이낙연 "외롭다고 아무나 손 잡지 않겠다" 이낙연 "내란은 정치적, 법적으로 종식 단계" 이낙연 "38년 동안 8명의 대통령 모두 불행했다" 이낙연 "민주적 경륜 풍부한 YS, DJ도 아들 불행 못 피해" 이낙연 "헌행 헌법서 대통령은 불행이 예약된 자리"
[전문] ○ 앵 커 지금 상황이 상당히 위기기도 하고 사법리스크는 계속 안고 가는 상황이어서 그런 것들이 제거되지 않았다. 이렇게 대표께서는 판단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이낙연 예.
○ 앵 커 또 하나의 이번 대선의 축이죠. 이준석 후보와는 어떻습니까? 뭐 항상 열려있죠. 있기는.
● 이낙연 별로 생각을 안 해봤고요. 그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 앵 커 이번 대선에서 큰 역할을 못할 거라고 보시나요?
● 이낙연 그런 것을 별로 생각을 안 해봤으니까요. 제가 그분을 잘 모릅니다.
○ 앵 커 그러시군요. 오히려 한덕수 대행과의 정치적인 어떤 공유나 이런 건 오히려 한 대행과 더 가깝다. 이렇게 보시겠네요?
● 이낙연 아니요. 어느 쪽에 가깝냐 머냐. 그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죠.
○ 앵 커 지금 국회를 취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원님들을 뵙거든요? 국민의힘의 어떤 내부를 보면 지금 한덕수 대행이 계속 출마 차출설이 나온 이유가 상당히 일찍 나왔잖아요? 12월 달부터 나왔거든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도 좀 자유롭고 명태균 리스크도 좀 자유롭고 그다음 국회 질의시간에 본회의장에서 보였던 약간 공격적인 모습, 우유부단하지 않는 그런 과격한 성향 이런 것들도 작용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복합적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낫다는 국민의힘의 어떤 여론이 좀 작용한 게 아닌가 싶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낙연 제가 그 국회 본회의에서 그분이 답변하는 걸 봤는데 저하고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저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또는 존중하는 척하면서 그렇게 홀딩, 끌어안아서 이렇게 완화시키는 방법을 썼는데 그분은 그냥 마구 받아치기도 하고.
○ 앵 커 대표님이 말씀하시면, 본회의장에서 말씀하시면 이렇게 울림이 있었어요. 낮은 목소리로 쫙 깔리는. 한 번도 공격적으로 해보신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 이낙연 네. 그런데 한덕수 총리의 단점도 많이 있죠.
○ 앵 커 예를 들면요?
● 이낙연 예를 들면 국민들께 설렘을 줄 수 있을까. 정치인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거 등등 의문이지만 그러나 그분의 경험은 굉장히 드문 경험이죠. 김대중 정부 때 통상교섭본부장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때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 무역협회장. 통상·외교·경제 누가 그렇게 만들려 해도 어려울 거예요.
○ 앵 커 커리어가 대단하죠.
● 이낙연 대단하세요. 그래서 어떻다는 것은 아니지만
○ 앵 커 그럼에도 설렘이 없다?
● 이낙연 뭔가 그렇죠. 정치 지도자는 거짓말까지 해서라도 설레게 하잖아요. 그것이 대중 정치의 매력이기도 하고 함정이기도 합니다만, 그런 거죠.
○ 앵 커 설렘이 없다. 상당히 정치인으로서는 좀 박한 주신거예요. 설렘이 없다라는 것은.
● 이낙연 그렇죠. 그런데 이 위기 또 만약에, 과도정부가 된다면 과도정부의 관리자로서는 이것저것 다 요구할 수는 없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 앵 커 그렇죠. 제가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건데 지금이 이제 과도기라고 볼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 설렘이 없더라도 지금의 어떤 위기상황을 잘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리더로 한덕수 대행이 지금 현재 거론되거나 각광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이낙연 그런 거겠죠. 그리고 조금 중도적인. 지금이 심리적인 내전 상태라면 내전의 양 당사자끼리 권력을 주고받으면 공격 수비, 공수만 바뀔 뿐이지 내전은 계속될 것 아니겠어요. 누군가는 양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내전을 종식시켰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을 늘 하죠. 그분이 거기에 최적임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덜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죠.
○ 앵 커 설렘은 없지만, 안정적으로 나라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일 수는 있다. 그렇다면 외람된 질문인데, 대표님의 설렘 요소는 뭔가요?
● 이낙연 저도 설렘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설렘이 많은 편은 아니죠. 늘 말을 이따위로 하고 있고. 말실수 안 하려고 거의 완벽한 문장을 매번 말하는 데 무슨 재미가.
○ 앵 커 예전에 기자셨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요?
● 이낙연 그럴 수 있어요.
○ 앵 커 제 생각에는 대표님의 설렘 포인트는 역시 한덕수 대행과 비슷한데 안정적이면서 신뢰를 주고 그래서 믿음을 가게 하는.
● 이낙연 그분은 관료였지만 저는 기자하다 정치했으니까요.
○ 앵 커 기자, 정치 다 하셨고요. 대표님도 스펙으로만 보면요. 화려하지 않습니까?
● 이낙연 아이고. 역량에 비해서는 과분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 커 이번에도 대표님께서 이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정치권이 여의도가 많이 술렁거렸습니다. 또 이제 출마 선언을 본격적으로 하면 그 파장은 더 클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24년 지난 총선 때 그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손을 잡았어요.
● 이낙연 네. 열흘.
○ 앵 커 열흘 만에. 그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이번엔 그거를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포인트가 있습니까?
● 이낙연 예.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
○ 앵 커 이번에는.
● 이낙연 네. 그리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정리는 빠른 게 좋다.
○ 앵 커 그때 열흘도 되게 빨랐어요. 충격적이었거든요. 저도 취재했지만. 근데 이번에 이제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
● 이낙연 네.
○ 앵 커 외롭다고 손잡지 않겠다.
● 이낙연 그럼요. 제가 살아온 인생도 그렇고요.
○ 앵 커 좋으신 말씀입니다.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 임기 3년 단축개헌 어떻게 보십니까? 개헌을 가장 먼저, 그리고 앞장서서 주장을 하셨어요. 저번 대선 때도 그랬고요. 어떻게 가능합니까?
● 이낙연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재명 후보는 한사코 반대하니까요.
○ 앵 커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반대를 하면 사실상 힘들거든요.
● 이낙연 어렵죠. 그런데 이제
○ 앵 커 이재명 대표 역시 개헌은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 시급한 문제는 아니다. 이런 스탠스인 것 같아요.
● 이낙연 네. 개헌보다 중요한 것이 내란 종식이라고 그랬는데 내란은 정치적 법적으로 종식 단계죠. 수괴와 공범들이 모두 재판받고 있는데요. 그 자리에서 쫓겨났고. 그런데도 내란 종식이라 그러면 누구를 더 잡아넣겠다는 얘긴지는 모르겠어요.
○ 앵 커 내란 종식을 해야 된다는 프레임을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이낙연 상대를 악마로 모는 거죠. 악마로 모는 거죠.
○ 앵 커 지금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의 어떤 수사나 재판 이런 것까지 다 정리가 돼야 내란 종식일 수 있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 이낙연 모르겠어요. 그건 거기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재판을 받고 있는데 확정판결이 나와야만 끝난다. 그것도 무죄 추정인가요? 그런 식이라면. 자기의 범죄 혐의는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그렇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이낙연 그게 내로남불 아닌가요?
○ 앵 커 알겠습니다. 가능성이 있고, 내란은 이미 종식이 됐다.
● 이낙연 지금 이 체재로 가서는 다음 대통령도 불행해지고 국가도 불행, 국민도 불행해져요. 왜냐하면, 현행헌법이 시행된 지 38년이 됐는데요. 38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이 나왔거든요? 8명 중의 4명이 감옥 가고 2명은 아들이 감옥 갔어요. 한 분은 퇴임 후에 검찰수사를 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요. 유일하게 그런 불행을 안 겪은 분이 문재인 대통령인데 이분도 지금 기소를 당했잖아요. 이게 현행헌법이 약속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불행이 예약된 자리에요. 그 아까 두 명, 아들이 감옥 간 두 명이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민주적 훈련이 가장 잘된 분도 아들의 불행을 막지를 못했거든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생각했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8명 중의 세 번째 대통령입니다. 그만큼 오래됐어요. 개헌 얘기가. 그때 그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서 만든 책자에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김영삼, 김대중처럼 민주적 경륜이 풍부하고 잘 훈련된 사람도 이 불행을 막지 못했다. 이것은 현행헌법이 주고 있는 제왕적 권력,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그런데 그렇게 민주적으로 훈련된 분도 그랬는데 훈련도 부족하고 덕성도 그렇게 충분해 보이지는 않는 지도자가 나온다면 그 불행을 어떻게 하려 그럽니까?
○ 앵 커 그 불행이 계속된 거는 어떻게 보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속 이어졌던 정치보복.
● 이낙연 그렇습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주호, 권한대행 첫 출근…″공정한 선거관리에 중점″
- [속보]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매각…주당 1천900원
- ‘너의 연애’ 한결 vs 리원, 부적절 만남 제안 놓고 ‘진실공방’
- 심우정, 민주당 탄핵 발의에 ″근거 없는 허위사실″
- SK텔레콤에 이어 '알바몬'까지…이력서 정보 2만건 유출
- 김건희 여사, 파면 직후 휴대폰 바꿨다…압수물 분석 난항 예상
- ″시진핑 독재 맞서 싸우자″…중국 대학 여교수들, 실명 비판
- 대법원 ″이재명 골프 발언 허위사실 공표″
- 인형탈 팬에 '쑥'…키즈카페서 초등생 손가락 절단 사고
- [날씨] 전국 강한 바람…내일 다시 전국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