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연프 ‘너의 연애’측, 부적절 출연자 논란에 “3·4회 휴방”

국내 OTT 웨이브의 여성 동성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너의 연애’가 시작부터 출연자 논란에 휘말리며 결국 3,4회를 휴방한다.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지난 1일 “최근 불거진 논란이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프로그램 전체의 방향과 진정성까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이라면서 “‘너의 연애’ 모든 출연자 개개인을 향한 저격, 악성 댓글 및 DM을 통한 성희롱 발언, 악의적 해석, 사실과 다른 단정적인 주장들은 출연자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그리고 시청자들과 성소수자 커뮤니티 모두에게 심각한 상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출연진 중 리원이 과거 벗방(신체 노출 등으로 돈을 버는 방송) BJ로 활동했다는 사실과, 리원이 ‘너의 연애’ 다른 출연자인 한결에게 부정한 의도의 해외여행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제작진은 출연진의 과거를 알고도 출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부적절한 이슈몰이나 특정 의도에 기반한 기획 또는 부적절한 루트를 통한 출연자 섭외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측은 또 “출연자의 방송 활동에 대한 의혹이 내부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의혹의 증거로 제시된 근거 자료들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 당시 확인된 자료는 본 출연자와 무관한 자료임을 확인했다. 출연자도 면담 과정에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로 인해 당시 해당 의혹을 사실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정한 의도로 해외여행을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사자가 부인했다고 해명했다. 제작사 측은“4월 초 다자간 대면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당시 의혹 당사자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고, 출연자의 설명과 입장을 토대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정황상 추측 이외 명확히 입증된 바 없는 내용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길 바라지 않는다. 명확한 근거 자료가 확인된다면 강력히 대응하고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사는 향후 방송에 대해 “서사와 감정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신중하고 균형 있게 내용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내부적 검토와 조율을 위해 오는 2일 공개되는 3, 4회 방송을 휴방하고 재정비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너의 연애’는 지난달 26일 1,2회를 공개했으며, 오늘(일) 3,4회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최근 출연자 리원이 벗방(출연자가 옷을 벗는 인터넷 성인방송) BJ 출신으로, 남성과 교제한 이성애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리원은 BJ 활동, 이성 교제 등을 인정하면서도 “성정체성은 동성애자이고, 전 남자친구로부터 살해 협박 등을 받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출연자 한결이 리원으로부터 부적절한 해외 여행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재차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리원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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