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만 명 유급 현실화…3학번 동시수업 될까
【 앵커멘트 】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 시한인 그제(30일)까지 수업 거부를 이어가면서 1만 명이 넘는 의대생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됐습니다. 내년도 의사 배출이 막히는 건 물론 1학년만 3개 학번이 쌓이는 '트리플링'까지 우려됩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의과대학, 의사 면허 시험이 코 앞인 본과생들이 수업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곳곳에 빈 강의실이 훨씬 많습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최근 의대생 설문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이 복귀에 찬성했는데, 실제 복귀율은 10명 중 3명 정도입니다. 집단행동 압력 탓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출범까지 수업 거부로 의정갈등 국면에서 협상력을 높이자는 게 강경파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복학생들도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의과대학 복학생 - "(의대생들 많이 돌아왔나요?) 잘 모르겠는데요."
결국, 대규모 유급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각 의대는 지난달까지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유급 통보에 나섰는데, 집단 휴학 처리로 유급을 피하게 해줬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유급 규모는 군 입대자 등을 제외해도 최소 재학생의 과반인 1만 명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년에는 1학년에만 3개 학번이 동시 수업하는 이른바 '트리플링'도 대비해야 할 판인데, 대학가에선 역부족이란 평가입니다.
▶ 인터뷰 : B대학 총장 - "(1학년은) 24·25·26학번이 같이 수업을 듣게 됩니다. 우리 시설이나 이런 거 봤을 때 같이 수업이 안 되거든요. 그러면 적정한 숫자만큼 수강 신청을 받아야 하는데…."
26학번 신입생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24·25학번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상황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각 「대학은 오는 7일까지 유급 현황을 정부에 알리고 후속 대책 논의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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