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신작이 움직였다…'빛과 실' 출간과 동시에 종합 1위

정치 이슈가 이어지는 시국에서도 문학의 힘은 여전히 유효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신작 에세이 '빛과 실'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국내 출판 시장에서의 작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4월 4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빛과 실'은 출시 하루 만에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간 종합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 책은 한강이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고요한 문장으로 풀어낸 사유의 기록이다.
특히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69.7%로 높았고, 이 중 20~40대 여성의 비율이 54.1%를 차지했다. 한강 특유의 감성적 언어와 내면을 향한 탐구가 젊은 여성 독자층과 강하게 교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강 열기를 반영해 교보문고는 현재 '에크리 브랜드전'을 기획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온라인 전시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한편, 종합 2위는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3위는 어린이 만화 '흔한남매 19'가 차지하며 픽션과 아동 콘텐츠의 강세가 이어졌다. 소설은 상위 10위권 내에 4종이 포함되며 여전히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만화 시리즈의 인기도 눈에 띈다. '팬텀 버스터즈 3'는 종합 5위, '주술회전 29'는 종합 13위에 올랐다. 신간 출시와 함께 단숨에 순위에 진입한 것으로 고정 팬층의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의 여파도 이어졌다. 생전 자서전인 '희망'은 전 주보다 72계단 상승하며 종합 32위에 올랐고, 또 다른 저서 '나의 인생'은 에세이 분야 19위에 안착했다. 교황의 생애와 메시지를 되새기려는 독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같은 기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는 2009년 첫 출간 이후 특별증보판으로 돌아온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예약판매 기간에만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강의 '빛과 실'(2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3위)가 뒤를 이었다.
| ▶ 보문고 4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4월 23일~29일 판매 기준) |
| 1. 빛과 실(한강/문학과지성사) 2. 단 한 번의 삶(김영하/복복서가) 3. 흔한남매 19(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4. 결국 국민이 합니다(이재명/오마이북) 5.팬텀 버스터즈 3(네오쇼코/소미미디어) 6. 모순(양귀자/쓰다) 7.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백온유/문학동네) 8.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9. 듀얼 브레인(이선 몰릭/상상스퀘어) 10. 스토너(존 윌리엄스/알에이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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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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