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 SON은 누구보다 기뻤다 ‘생애 첫 우승 도전 성큼’···토트넘, 유로파 4강 1차전 3-1 완승

사복을 입은 손흥민(33·토트넘)은 밝았다. 동료들의 골 릴레이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생애 첫 우승 도전이 눈에 보인다.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의 응원 속에 유로파 결승행에 성큼 다가섰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격파했다. 4강 2차전은 오는 9일 보되/글림트 홈에서 펼쳐진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도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 4월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 예상보다 회복이 더뎠다. 보되/글림트전 결장으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 등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사복 차림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동료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또 아쉬워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원톱으로 세웠다.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히샤를리송이 솔란케의 뒤를 받쳤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에 섰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보되/글림트 골문을 열었다. 포로의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머리에 맞혔고, 존슨이 다시 머리로 밀어넣었다. 이어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포로의 롱 패스 매디슨에게 향했고, 매디슨은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후반 16분 솔란케의 페널티킥 골도 터졌다.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고 원정을 떠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후반 38분 실점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보되의 울릭 살트네스는 수비진이 밀집한 페널티 지역에서 페인트 동작으로 공간을 만들어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에 공을 찔러 넣어 만회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더이상 실점 없이 마무리해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부상 회복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SON의 시간이 온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 면에서는 선수들에게 더 할 말이 없었다. 경기를 지배했고, 수비도 조직적이었다”면서 “스코어가 우리의 유리함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결승 진출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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