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호우 대비 ‘대심도 터널’ 신월빗물저류시설 등 집중 점검
반지하 주택 배수설비 내시경 검사 실시
맨홀 추락방지 시설 53곳 증설, 취약계층 풍수해보험 지원

서울 양천구는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2025년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수해취약지역과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 당시 대심도 빗물터널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는 ‘신월빗물저류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신월동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준공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은 지하 40m 깊이에 지름 10m, 길이 4.7㎞ 규모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대심도 터널형 지하저류시설이다. 시간당 100mm의 폭우를 감당하며 최대 32만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집중호우 시 신월동과 화곡동 등 인근 지역의 빗물을 저장했다가 호우가 끝난 뒤 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배출한다.
양천구는 지난 1월부터 주간·월간 상시 점검을 통해 펌프, 수문 등 기전시설과 자동제어시스템을 확인했다. 중앙제어실을 비롯해 주요 수직구, 대심도 터널 내부, 목동유수지 등 핵심 시설물도 집중 점검하며 대비 태세를 갖췄다.
이 밖에도 수해에 취약한 대형 공사장, 지하시설, 돌출시설 등 113곳을 비롯해 빗물펌프장, 유수지 등 주요 방재시설과 안양천 일대 하천시설까지 일제히 점검했다.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및 하수관로 준설공사를 실시해 배수 기능을 강화했다.
집중호우 때 맨홀 뚜껑 이탈에 따른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2022년 이후 519개소에 설치했고, 올해 53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수방용 모래주머니 5900여 개가 담긴 보관함도 지역 곳곳에 배치했다.
아울러 양천구는 반지하 주택 등 침수위험 주택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중증장애인 등 반지하 주택 재해취약층 58가구에 ‘개인배수설비 점검서비스’를 시행,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배수 불량을 점검한다. 신월동에 ‘동네 수방거점’을 도입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인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풍수해대책 기간에는 공무원, 통·반장, 인근 주민 등 279명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와 ‘침수취약가구 돌봄공무원’ 제도를 가동해 전담 관리할 방침이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풍수해보험’도 지원한다. 기초수급자 등 경제취약계층과 재해취약지역 거주자 등은 개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2년간 총 1589가구가 가입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예방·개선 대책을 선제 시행하고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구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의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인 만큼 빈틈없는 풍수해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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