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얼음공주 박지훈의 열정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얼음공주'는 '약한영웅2' 중 차가운 매력과 앳된 얼굴을 가진 박지훈을 칭하는 별명이다. 그러나 차가워 보이는 외모 속 그의 내면에는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다. 두 번째 '약한영웅'으로 돌아온 박지훈의 이야기다.
지난 4월 25일 공개된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22년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의 후속작으로, 박지훈은 시즌1에 이어 연시은 역을 맡았다.
'약한영웅2'는 기존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무대를 옮겼다. 달라진 점을 체감하냐는 물음에 박지훈은 "달라진 점을 체감하기엔 제가 아직 헤쳐나갈 게 많다. 다만 너무 뿌듯하다"라며 "작품이 화제성을 갖고 흥행한다는 게 배우로서 영광인 순간이고 좋은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고 전했다.
박지훈은 '약한영웅2'의 호성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저희 스토리를 보고 감정을 공유받고 캐릭터의 성장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시는 것 자체가 저에겐 좋은 부분이다"라며 "제가 둔해서 작품 성적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약한영웅2'를 찍는다고 했을 때 '약한영웅1'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 바로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약한영웅2'는 웹툰 원작에 기반한 스토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웹툰적 허용과 드라마적 연기가 맞물리며 아쉽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 차이에 대해 박지훈은 "웹툰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드라마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드라마에서 표현하는 것들을 웹툰에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캐릭터의 기본적인 틀만 가지고 각색이 되어서 드라마적인 부분을 통해 시은이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웹툰의 스토리를 가지고 의존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원작에서 보이는 창의성 넘치는 연시은의 전투가 잘 묻어 나오지 않았다는 질문에 박지훈은 "드라마적인 시은이는 싸움을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피치 못해서 맞닥뜨리는 싸움일 뿐이다"라며 "액션에 대한 아쉬움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0화가 넘는 원작을 8회 차에 녹여내니 인물들의 감정선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지훈이 생각한 박후민(려운), 서준태(최민영), 고현탁(이민재)과 친해진 순간은 언제였을까. 그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싸움에 얽히게 되고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친해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신경 쓰이면서 그런 과정 자체가 친해지는 과정이지 않았나 싶다. 그런 과정 자체가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지훈은 '약한영웅1'에서 '아저씨'의 원빈을 모티브로 연기를 펼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시즌1 때는 감히 참고하려 했었다. '아저씨'를 보면서 되게 무표정한테 쌓여있는 감정과 처절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시즌2에선 제가 만들어가려고 했다. 제가 만든 처절함과 악에 받친 모습들을 만들어가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그가 만든 악에 받친 모습들과 차가운 모습에 박후민은 그에게 "우리 얼음공주"라는 말을 전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날 어떻게 생각하면 저런 애드리브가 나오지 싶었다. 저도 한 번 물어보고 싶었고, 너무 만족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캐릭터를 보면 너무 어울리는 별명이다. '도도한 연시은', '얼음공주' 모두 캐릭터에 찰떡인 별명인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더불어 연시은의 매력에 대해서는 "얼음공주같이 차가운 면모가 귀여운 고양이 보면 싫어할까 봐 못 만지게 되는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훈은 극 중 려운을 비롯해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또래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서로 너무 의지할 수 있었고, 그런 에너지를 주고받았다는 게 그 프레임 안에 묻어났다고 생각했다. 시은이는 도도한 면 때문에 브로맨스적 케미가 생기는 것 아닐까? 자석처럼 끌리는 것 같다"라고 연시은의 매력을 재차 짚었다.
금성제 역을 맡은 이준영과의 액션신에 대해서도 "이미 감독님께서 만들어 주셨다. 현장에서 굉장히 집중하면서 크게 바뀌는 것 없이 집중해서 잘 찍었던 것 같다. 사소한 디테일을 만들어 놓으셔서 배우들은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춤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액션을 금방 금방 외웠다. 춤을 하신 분들이나 좋아하시는 분들이 합을 외우는 속도가 다른 것 같다"라고 아이돌 출신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지훈은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어느 정도 몰입을 했다고 표현하긴 힘든 것 같다. 몸이 차가워진다고 느낄 정도로 몰입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 순간적인 떨림, 눈빛이나 미세한 근육떨림들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게 모니터 안에 잘 드러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모니터링을 하기 전까지는 제가 어떻게 찍었나 생각이 안 났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연시은과 싱크로율에 대해선 "몇 퍼센트라고 정의하기는 힘들 것 같다.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혼자 있고 쓸쓸한 모습이 제 어렸을 때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다"라며 "저도 친구가 많이 없었었고, 그런 뒷모습이나 혼자인 표정을 봤을 때 분위기가 닮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도 많다. 액션이나 외적인 부분이나, 연시은처럼 맷집이 있지도 않다"라고 덧붙였다.

배우의 삶을 걸어가고 있는 그는 자신의 삶의 만족도도 언급했다. 박지훈은 "어렸을 때도 영화배우나 뮤지컬배우가 꿈이었던 사람이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을 했지만 아역 활동도 했었다. 크게 달라진 점이나 변화된 점은 없다. 가수로서 활동하고 배우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영광이다. 저만이 가지고 있는 이뤄가고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는 무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자신의 매력을 묻자 부끄러운 듯 "저의 매력은 아무래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면모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이나 이런 부담감은 있지만, 두려움은 없는 것 같다. 성적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 강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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