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부족에 수박, 비대 지연…멜론, 네트형성·색택 불량

김난 기자 2025. 5.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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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기후시대] 작목별 일조량 부족 피해 증상
딸기, 잿빛곰팡이병 노출 쉬워
벼, 완전미율 감소…품질 저하
배홍수씨가 물참외를 들어올리고 있다. 농민신문DB

일조량 부족은 대부분의 농작물에 치명적인 생육장해를 일으키고 품질 저하, 생산량 감소를 초래한다.

수박은 정식 후 일조량이 부족하면 뿌리활력이 떨어지고 생육이 부진하게 된다. 개화기에는 암꽃이 피어도 그대로 떨어져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다시 아주심기(정식)를 해야 한다. 어렵게 착과가 되더라도 기형과가 발생하거나 비대가 지연된다.

멜론은 착과 이후에 네트 형성과 색택이 불량할 뿐 아니라 맛과 향이 연해 품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참외는 일명 ‘물참외’라 부르는 발효과가 많아진다. 발효과는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속이 무르고 신맛이 나 상품성이 없는 것을 말한다.

딸기는 일조량 부족으로 과습한 상황이 지속되면 잿빛곰팡이병에 쉽게 노출된다. 증상은 꽃받침·잎 등이 갈색으로 변하고 열매가 잘 맺히지 않으며 이미 맺힌 것도 썩게 된다.

아울러 일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상당수의 시설작물이 잿빛곰팡이병·노균병·흰가루병·균핵병 등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벼의 성장에도 일조량 부족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수(어린이삭) 분화 시점부터 출수기까지는 이삭당 립수와 립중 무게가 줄고, 등숙기에는 등숙률 저하로 수량이 줄고 완전미율이 감소해 품질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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