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교육부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이주호는 누구

정인지 기자 2025. 5. 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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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화하고 있다. 2025.05.01. /사진=권창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의 관세 폭탄 등으로 대내외 경제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 부총리가 경제·외교·국방 등 국정 전반을 총괄해야 한다.

당장 이달 중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방한해 장관급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에서 USTR 대표와 2+2 통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권한대행은 이달 중순 제주도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교육부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 권한대행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다. 다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내면서 교육 정책을 연구했고 이후에도 교육 현안에 집중해왔다.

이명박 정부 때 공직에 발을 들이며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등을 거쳐 2010년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 시기 자율형사립고와 마이스터고를 만드는 한편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초등학교 영어 시수를 늘리고, EBS 강의와 수능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 권한대행은 2022년 11월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돌아와 이례적으로 같은 부처의 장관을 두번 역임하게 됐다. 늘봄학교, 의대정원 확대,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 유보통합 등을 주도했다. 이전 장관 경험을 살려 정책 속도를 빠르게 당겼다는 평가다. 다만 교육부 조직이 작은 편인데다 경험이 없어 총리실 업무를 빠르게 인수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한편 국회가 1일 본회의를 열고 최 전 부총리의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자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이날 밤 10시22분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는 사의 표명 후 얼마 되지 않아 수리됐다. 사퇴한 한 권한대행의 직무가 1일 자정까지 유효하다는 점에서, 한 권한대행이 직접 최 전 부총리의 사임안을 재가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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