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파도가”… 수도권 하늘서 포착된 특이 구름 정체는

수도권 하늘에서 파도처럼 생긴 특이한 구름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른바 ‘악마의 구름’으로도 불리는 이 구름의 정식 명칭은 거친물결구름(asperitas)으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일 온라인상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특이한 구름을 목격했다는 글이 잇달았다.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구름이 파도 모양으로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촬영된 사진을 첨부하며 “살면서 이런 구름 처음 본다”고도 했다.
이 구름의 정체는 거친물결구름으로 추정된다. 거친물결구름은 2017년 세계기상기구(WMO)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생김새가 괴이하다는 이유에서 ‘악마의 구름’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하늘 전체를 덮는 듯한 물결 모양으로, 마치 거친 바다의 수면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햇빛의 양이나 구름 두께 변화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은 탁한 회색이나 청회색을 띤다.


거친 물결구름이 나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강풍이 일고 소나기가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구름과 기후 현상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2023년 미국 일리노이주 도심 상공에서도 거친물결구름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현상을 조명하며 하늘에 여러 겹으로 나뉜 공기층이 천둥 등에 의한 진동의 영향으로 마치 바다가 출렁거리는 모습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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