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계자 입증…야말, UCL 무대에서 빛난 17세의 예술

최대영 2025. 5. 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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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무대에서 바르셀로나의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이 축구계에 또 하나의 전설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인터 밀란과의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야말은 전반전 중반 만회골을 포함한 눈부신 활약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야말은 바르셀로나가 0-2로 끌려가던 전반 24분, 탁월한 개인기로 상대 밀집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준결승 무대에서 나온 최연소 득점으로 기록됐으며, 그동안 킬리안 음바페가 보유하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는 야말의 바르셀로나 100번째 공식 경기 출전이기도 했다. 17세 291일 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그는 가비가 갖고 있던 최연소 100경기 출전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풀타임을 소화한 야말은 경기 내내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26분과 후반 42분에는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서도, 그의 플레이는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밝히는 빛으로 작용했다.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차기 감독은 경기 후 “그는 50년에 한 번 나오는 재능”이라며 야말을 극찬했고, 바르셀로나의 플리크 감독 또한 “그는 천재다. 결정적인 순간에 스스로를 드러내는 특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야말 본인은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팀에 도움이 돼 기쁘고, 지금은 2차전과 결승 진출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혀 어린 나이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미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최연소 데뷔와 득점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는 야말은, 이제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올라서고 있다. 다가올 2차전과 결승전이 그를 한층 더 위대한 선수로 만들어줄 발판이 될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AP, 로이터, 신화통신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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