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발판 확보”…‘수익성’·‘현지화율’ 등은 과제

박경준 2025. 5. 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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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심이 된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에 신규 원전 두 기를 짓는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26조 원 규모입니다.

2022년, 한국과 프랑스, 미국, 이렇게 3파전으로 시작된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거둔 3년여 만의 결실입니다.

우리 기업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입니다.

또 유럽 시장에선 처음으로, 원전 수출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수익성 확보 문제 등 과제도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코 총리가 내각회의 직후 한국과의 신규 원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현지 시각 4월 30일 :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의 공급업체인 KHNP(한국수력원자력)와 계약이 5월 7일에 서명될 것입니다."]

최종 수주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지 9개월여 만에 예상보다 늦게 확정됐는데, 이유 중 하나가 체코 측이 요구한 현지화율입니다.

체코 기업의 사업 참여율을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은 60%를 보장해 달란 겁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9일 : "그게 반드시 조건은 아니고 최대한 그것을 맞추려고 하고 있지만…."]

지난 1월, 2년 넘게 이어온 지식재산권 분쟁을 매듭짓고 제3국 진출에 협력하기로 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관계도 걸림돌입니다.

협의 조건은 비공개지만, 일감이나 로열티를 주기로 했다면 수익성에 직격탄입니다.

26조 원 규모.

이번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최초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은 공기 연장 등으로 기대했던 10% 이익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번 원전 수주로 '팀 코리아'가 체코에 추후 건설 예정인 테멜린 원전을 비롯한 유럽 등 해외 진출의 발판을 확보했단 평가도 있습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미국이나 유럽은 훨씬 더 많은 규제와 법령이 있고 안전성도 더 높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진출의 장벽이 많았는데 그것을 다 극복했다…."]

이번에 수주한 두코바니 원전은 설비용량이 1000메가와트급인 한국형 모델입니다.

계약 체결식은 7일 열리고, 시험 가동은 2036년이 목표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경진 최창준/화면제공:iDNES.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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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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