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에 사라진 돌반지…"비싸요" 1g짜리도 안 산다

한지연 기자 2025. 5. 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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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돌반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 돈짜리는 너무 비싸니까 반 돈, 심지어 1g짜리까지 나오는데, 이마저도 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지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귀금속 거리입니다.

이 금은방에 진열된 돌반지는 고작 네댓 개뿐입니다.

[A 금은방 : (돌반지 (종류가) 왜 이렇게 적어요?) 남는 거 없이 그냥 드리는 거라서 다양하게 많이 해놓을 수는 없고… 보통 어딜 가든 다 똑같을 거예요.]

금값이 너무 비싸져 찾는 사람이 줄자 돌반지는 아예 팔지 않는 가게도 많습니다.

[B금은방 : (돌반지 왜 취급 안 하세요?) 남는 게 없어서. (요즘 돌반지 많이 안 찾나요?) 네.]

한 돈짜리 돌반지는 세공비까지 더해져 싸면 60만 원대, 보통 70만 원대입니다.

[C 금은방 : (돌반지 볼 수 있어요?) 돌반지 오늘 기본 요금 70만 1천 원 합니다. (제일 비싼 게 얼마예요?) 한 74~75만 원 하는데 용신발, 꽃신발.]

구매를 주저하자, 반 돈짜리, 1g짜리를 권합니다.

[D 금은방 : 요즘 금값이 비싸니까 반 돈으로도 많이 선물을 하세요. 1g짜리도 가능은 하세요. 예전에는 아예 없었던 건데 금값이 오르면서 1g짜리가 생긴 거예요.]

1g짜리 금반지는 마치 저민 듯, 종잇장보다 얇습니다.

[아 이게 1g짜리인가요? 엄청 얇네요.]

그렇다고 만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C 금은방 : 낮은 가격순으로 한번 볼까요? 1g 돌반지용이 있네요. 19만 6천 원.]

많은 사람들이 1g짜리 금붙이도 부담스러워하나 봅니다.

[A 금은방 : 저거는 0.2g짜리도 있고… 엄청 얇게 펴놓는 거예요. 뭔가 하시는 분들은 또 하시고 아기 돌 선물이면.]

국제 금값은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지난달 한때 트로이온스당 3천500달러마저 돌파했습니다.

이후 다소 조정받았지만, 3천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값 어떻게 될까.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와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내년엔 4천 달러를 찍을 거라는 강세론과, 그래도 너무 올랐다, 중앙은행들의 매수세도 둔화하고 있어 조정 기간이 이어질 거란 신중론이 팽팽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정한욱)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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