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고위직 경찰 地選 출마 러시

하성진 기자 2025. 5.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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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전 경찰청장 충북지사 후보군 자천타천 물망
중앙경찰학교장 출신 조길형 충주시장도 도지사 거론
임용환 전 충북청장·나용찬 전 총경 괴산군수 출마설
지역 정가 “대부분 중량감 있는 인사 … 정치셈법 복잡”
자료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충북 출신 경찰 고위직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북을 연고로 둔 경찰 고위직 출신들이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보폭 넓히기에 나서는 등 저마다 물밑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먼저 충북 최초로 대한민국 경찰 총수에 올랐던 청주 출신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임기를 마친 윤 전 청장은 개인 일정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올해부터 청주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도내 여러 대학에서 교수직 제안을 받은 윤 전 청장은 고심 끝에 청주대행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 1회 청주대에서 경찰 실무 전반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윤 전 청장은 청장 재임 시절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등 꾸준히 정치입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지역 정가에서는 윤 전 청장이 내년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괴산 출신 임용환 전 충북경찰청장도 내년 지방선거 괴산군수 출마설이 파다하다.

임 전 청장은 현재 청주대에서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교편을 잡고 있다. 

그는 올해 들어 고교 동문 중심으로 접촉면을 넓혀가면서 정치적 입지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앙경찰학교장 출신의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북지사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내년에 충주시장 3선 임기가 종료하는 조 시장은 아직 자신의 입장을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같은 당 소속 김영환 지사의 재선 불출마 또는 공천 배제를 전제로 "도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에는 공천 경쟁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히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기 충주시장 후보군에는 국민의힘 주자 정용근 충주인구와미래포럼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노승일 지역위원장이 올라 있다.

정 대표와 노 위원장 모두 충북경찰청장을 지낸 고위직 출신이다.

정 대표는 포럼 활동을 저출생·고령화로 특화해 정책 연구에 집중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노 위원장 역시 읍면동 지역위원회 구성에 공들이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경찰 총경 출신의 나용찬 전 괴산군수도 내년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정치 활동에 한창이다.

나 전 군수는 2017년 보궐선거에서 괴산군수에 당선돼 1년여간 군정을 수행했으나 선거법 위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중도하차했다. 피선거권이 제한됐다가 올해 복권됐다.

일각에서는 청주 출신의 김학관 현 충북경찰청장의 정치입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 출신 경찰 고위직들의 정치 입문이 잇따르면서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분위기"라며 "후보군 대부분 중량감 있는 인사다 보니 예비주자는 물론 현직 단체장들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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