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쳐다만 본 총리…역사의 죄 어떻게 감당" 한동훈 측 반발
[앵커]
한덕수 대행이 대선 출마를 강행하자 국민의힘 내부, 특히 한동훈 후보 측의 반발이 큽니다. "계엄 선포를 쳐다보기만 했던 총리 아니냐",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자가 선수로 나서겠다는 거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더 큰 책임을 지겠다"는 말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안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동훈계 재선인 박정하 의원은 "계엄이 선포되는 걸 꿈뻑꿈뻑 쳐다보기만 했던 총리가 다 내팽개치고 사퇴를 했다"며 "역사의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캠프 전략총괄위원장인 배현진 의원도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한 마지막 소임을 다 해야 할 책임자가 갑자기 선수로 나선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어색하고 염치없는 장면"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이어진 단일화 압박에 거리를 두어 온 한동훈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가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많은 국민들이 아실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갖고 있는 막무가내 부분들 이런 것들은 어떤 점잖음이라든가 조용함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습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문을 열어뒀던 김문수 후보도 '일방적인 양보'는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총리가 출마를 하게 되는데 '후보님이 불쏘시개다'}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불쏘시개가 이렇게 충청남도까지 와서 지사님 만나고 이렇게 하겠습니까.]
민주당은 "한 대행이 드디어 노욕의 속셈을 드러냈다"며 윤석열 정부의 총리로서 실정과 계엄에 책임이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의 공동정범으로, 지난 3년의 실정과 12·3 내란에 대해 일말의 책임조차 느끼지 않는 뻔뻔한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박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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