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과학자들, 유럽으로 오세요"…5일 공개 유치전

송진원 2025. 5.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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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 내 학문적 자유와 연구 환경이 위협받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 프랑스가 전 세계 과학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5일 프랑스 학문의 상징인 소르본 대학교 강당에서 '과학을 위해 유럽을 선택하세요'(Choose Europe for Science) 이니셔티브를 출범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 연구자가 프랑스와 유럽을 연구와 혁신 활동의 중심지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과 연구기관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미국을 떠나려는 과학자가 늘어나자 프랑스가 이들을 위한 새로운 '과학 허브'가 되겠다는 전략적 행보에 나선 셈이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각국의 저명한 과학자와 대학 총장, 연구기관·기업 대표, 그리고 고위 정책 결정자가 참석한다. 이들은 ▲ 유럽이 세계 과학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 ▲ 과학기술 자립을 위한 전략 ▲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폐막 연설은 마크롱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맡는다.

엘리제궁은 "전 세계적 불안정과 분열의 시대에 프랑스와 유럽은 과학, 개방, 협력을 선택함으로써 우리의 독립성과 주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 행사에 앞서 지난달 17일 연구자 유치를 위한 플랫폼 '과학을 위해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for Science)를 먼저 개설했다. 프랑스 내 대학, 그랑제콜(고등교육전문기관), 연구기관들이 해외 과학자 유치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는 연구를 우선하고 혁신을 문화로 연기며 과학을 무한한 지평으로 여긴다. 전 세계 연구자 여러분, 프랑스와 유럽을 선택해달라"고 촉구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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