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높을 때 넣자? 부산 저축성 예금 2조 급증

박호걸 기자 2025. 5. 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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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비은행 금융기관도 1조↑

- 이사철 주담대 3108억 늘어

부산지역 수신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추가 인하에 대비한 고객들의 선제적 예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ATM) 모습. 연합뉴스


1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부산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부산 2월 총수신액은 2조7534억 원 증가했다. 지난 1월 1조315억 원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증가로 전환한 셈이다. 전체 수신 증가액 가운데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이 2조591억 원 증가하면서 가장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은 이를 금리하락 기조에 따라 미리 예·적금을 넣어두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이유로 꼽는다. 이 외에 지난 2월 1일 부산시가 전국 지방소비세 납입 관리자로 선정돼 지방소비세가 부산시 금고 및 은행들로 일시 위탁된 것도 수신액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신탁회사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에 자금 유입도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액은 1월 1조3617억 원에 이어 2월에도 1조826억 원이 늘었다. 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률 메리트 부각 등으로 신탁회사의 특정금전신탁(MMT), 자산운용사의 단기금융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신의 증가 흐름도 이어졌다. 2월 총여신액은 6731억 원이 증가했다. 이 중 금리 하락 기조에 가계대출이 4324억 원이 는 것으로 파악됐고, 가계대출 가운데서도 특히 이사철 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3108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520억 원 증가해 전월 대비(4411억 원) 다소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은 정책지원 대출 규모 증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대기업은 전월 설 대출자금 수요 해소 등으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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