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경기교육] 탄소중립교육 정책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다. 탄소중립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방안이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상쇄해 총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탄소중립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교육으로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에너지 절약, 재생 가능한 자원의 사용, 친환경 기술 도입 등 실질적인 행동 방안을 학습할 수 있어서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두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탄소중립교육'을 비전으로 생태시민 양성을 위한 경기형 탄소중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기반 탄소중립교육 협력체제도 구축하고 경기형 탄소중립교육 플랫폼을 운영한다.

# 앎·함·삶이 연결되는 교육과정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급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탄소중립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먼저 교과별 성취기준 요소를 분석하고 학교교육과정 목표에 맞춘 탄소중립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이어 학생 발달단계에 따라 학교급별 다양한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경우 지구의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다양한 생태감수성 놀이와 체험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중학생은 과학적 이해에 따른 탐구 체험 프로젝트 중심으로, 고등학생은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다양한 사회적 제안을 하게끔 진로 중심 교육과정으로 편성했다.
도내 초·중·고 환경동아리를 중심으로 학생 주도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도 활성화한다. 환경 보전 실천이 필요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탐구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방식이다.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하기, 음식 잔반 최소화하기, 페트병 버릴 때 비닐라벨 떼기, 안 쓰는 방이나 교실 전등 끄기 등 일상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주제로 탐구실험을 설계하는 과정으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함양한다.
#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활용한 협력과 연대의 네트워크 구축
탄소중립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개인, 학교, 지역사회,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협력할 때 다각적 관점에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협의체도 운영한다.
도교육청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환경교육 진흥조례에 따라 지자체, 기초환경교육센터, 지역, 교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지역의 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학교 특색에 맞춘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를 비롯해 지역 내 환경교육기관 협력 수업, 기획, 평가, 환경교육 자원 등도 공유한다.
학교는 기후변화 생태체험학습 등 지역의 환경교육센터가 지닌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체육대회, 학예회, 학년의 날 등 각종 학교 행사와 연계한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행사 외에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 행사와 연계한 캠페인, 발표회, 부스 운영 등으로 탄소중립교육을 실천하고 지역주민 대상 홍보와 참여도 유도한다.
주민들의 참여는 정책 실행과 사회적 변화에 동력을 제공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해결책을 구현하는 데 이바지한다.
# 경기형 탄소중립교육 플랫폼 구축·운영
도교육청은 환경교육과 실천이 연동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기형 탄소중립교육 플랫폼을 만들었다.
탄소중립교육 플랫폼은 각종 교육자원을 한곳으로 모은 아카이브로 문서, 동영상 자료 등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탄소중립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기 교육자원지도를 포함해 지역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게시했다.
도교육청은 탄소중립교육을 실생활로 실천하도록 탄소중립 실천 앱도 개발·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앱은 학교 교과시간을 활용하도록 수업계획, 예시 프로젝트 등을 제공해 기존 앱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참여 유도를 위한 탄소중립 미션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미션 달성 시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적립된 포인트는 필요한 물품 구입 또는 교환할 수 있다.

# 경기형 탄소중립학교 운영
오는 12월까지 경기형 탄소중립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시범운영 이후 피드백을 거쳐 도내 모든 학교 공동체에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한다. 교육지원청별 환경교육 중심교를 설정하고 각 지역의 학교 개방, 연수 등으로 수업 나눔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탄소중립교육을 위한 학교 여건 및 문화 기반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6월 2일부터 6일까지 '환경교육주간(Eco-Cloud)'을 운영해 생활 속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 실천 공동체 형성을 꾀한다.
환경교육주간은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을 전후로 지정,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는 기간이다.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5가지 공동과제를 실천한다.
공동과제는 ▶Re-duce 불필요한 것 줄이기 ▶Re-use 다시 사용하기 ▶Re-cycle 올바르게 재활용하기 ▶Re-covery 에너지로 만들기 ▶Re-think 다시 생각해 보기다.
학교는 찜질방 체험, 채식Day, 플로깅, 페트병 라벨 떼기 캠페인, 업사이클 산출물 교류 한마당, 탄소중립 퀴즈대회, 환경 나눔장터 등 다양한 생활 속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지원청은 잔반 없는 점심식사, 다회용컵으로 마시는 음료, 이메일 비우기, 환경교육주간 동안 계단 이용하기 등 캠페인을 전개한다.
환경기념일과 연계한 일상 교육도 실시한다. 다양한 환경기념일의 의미를 배우고 탄소중립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실시한다.
환경기념일은 환경의 날을 비롯해 4월 22일 지구의 날, 5월 22일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8월 22일 에너지의 날,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 등이다.
학교는 해당 기념일에 맞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교육(물티슈 사용 줄이기, 머그컵·텀블러 사용하기)를 실시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자원재활용 작품 전시회, 물자 절약 교육도 진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세계 시민의식을 강화하고 생태감수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생활 속 실천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으로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생태시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자훈 기자 hoon@kihoilbo.co.kr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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