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5회에 내려가면 점수 많이 준다니까" 설마 10-5가 9회에 10-9가 될까…김태형 감독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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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발이 5회에 내려오면 (정)철원이 나오기 전까지 점수를 많이 준다고."
롯데 자이언츠는 4월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초까지 10-5로 크게 앞서다 마지막 이닝에 4점을 주면서 10-9,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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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우리는 선발이 5회에 내려오면 (정)철원이 나오기 전까지 점수를 많이 준다고."
롯데 자이언츠는 4월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초까지 10-5로 크게 앞서다 마지막 이닝에 4점을 주면서 10-9,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9회 시작과 함께 등판한 박시영이 첫 타자 김건희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볼넷-2루타-단타를 연달아 허용한 뒤 10-6에서 교체됐다. 급히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은 1사 1, 3루에서 송성문에게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리는 챙겼지만 불펜 불안을 다시 확인한 경기였다.
김태형 감독은 1일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선발이 5회에 내려오면 정철원이 나오기 전까지 점수를 많이 준다. 그동안 이기는 경기에서는 중요한 순간, 왼손타자 나올 때 왼손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넘어갔는데 그게 안 되면…우리 타자들도 시속 140㎞ 중반대 오른손타자 공은 만만하게 때리지 않나. 그런데 우리 오른손투수들이 그렇다. 상대도 만만하게 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공을 던져야 하는데 카운트 싸움까지 안 되고 그렇다. 들어가다 맞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볼로 시작한다. 카운트 잡으러 가는 공은 자기가 가진 공보다 힘이 없는 경우가 많지 않나. 주도권을 주면 이기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59로 7위에 머물러 있다. 30일 경기에서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내려갔다. 9회 실점하며 위기를 자초한 박시영은 1일 1군에서 제외됐다.

불펜 약점을 안고 있지만 롯데는 4월 한 달 동안 16승 8패 승률 0.667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좋아지고 있고, 사실 그동안 하위권 팀을 만났다. 하위권 팀 만났을 때도 승리를 챙기는 게 중요하니까. 우선 승수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실 3연전 첫 경기(29일 키움전)에 내가 2회에 번트대는 일이 거의 없는데 번트를 댔다. 뒤집어 놔야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손호영 번트 후 유강남 2타점 2루타). 선수들 타격은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또 "있는 선수로 하는 거지만 투수력을 비교했을 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점을 잘 헤쳐나가야 한다. 지금 순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9연전 기간 대체 선발로 이민석을 고려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데이는 그 다음에 엔트리를 두 명은 바꿔야 한다. 대체 선발은 누가 될지 보고 있는데 이민석을 생각하고 있다. 윤성빈은 허리가 안 좋아서. 김진욱을 1군 콜업 날짜가 되면 웬만하면 쓰려고 했는데 퓨처스 팀 보고 내용이 지금 쓸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박진이 그대로 간다"고 설명했다.
#1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이호준(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
#1군 등록 말소
투수 박세현, 외야수 김동혁 등록
투수 박시영, 내야수 한태양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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