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맞춤형 오피스로 공실 해법 찾아야"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공유오피스 선두, 첫 흑자 달성
공실 건물 활용해 사무실 구축
미팅룸 등 커뮤니티서비스 확장
“지금은 임대인이 건물을 통째로 세를 놓아도 공실이 해결되지 않는 게 다반사입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사진)는 1일 “전반적인 내수 경기 침체 속에 오피스 시장에도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져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공유 오피스 입주사에 이런 빈 건물을 활용해 오피스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2015년 설립된 패스트파이브는 전국 51개 지점을 운영 중인 국내 점유율 1위 공유 오피스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신사업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를 내놨다. 매물 확보를 비롯해 인테리어, 위탁 운영 등 고객 맞춤형 오피스를 제공하는 사옥 구축 솔루션이다. ‘찾아가는 공유 오피스’인 셈이다. 김 대표는 “공유 오피스에서 나가는 고객을 놓치지 않고 새 사무실을 구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1일 기준 공유 오피스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미리 확보해둔 꼬마빌딩을 활용해 단기간에 고객사에 사무실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대부분 입지 특성과 규모 측면에서 지점으로 개발하지 못한 건물이 대상이다. 서울 강남에만 150건의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주는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입주사는 인테리어 비용 등을 아낄 수 있다. 김 대표는 “강남 테헤란로나 강남대로 등에 2022~2023년 지어져 신축인데도 매각과 임대가 안 되는 건물이 수두룩하다”며 “보통 한 층이 전용면적 132~165㎡여서 임대인이 개별적으로 임차인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인 공유 오피스도 순항 중이다. 김 대표는 재택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한국 특성상 오피스는 필수재에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매출은 1300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이었다. 창사 이후 첫 흑자다. 매출에서 공유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공실률은 3~5%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강서구에 전용 3300㎡ 규모의 마곡나루점을 열었다. 계약률은 약 70%로, 신규 공급이 많은 마곡지구에서도 입주율이 높은 편이다.
커뮤니티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마곡나루점의 오피스 커뮤니티 라운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건물 내 660㎡를 미팅룸, 세미나실 등 오피스 어메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체육 시설,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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