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시즌2 "늦춰진 템포, 올라간 오브젝트 가치"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가 녹서스를 테마로 한 시즌1을 끝내고 시즌2 아이오니아 테마로 교체했다. 소환사의 협곡에 크고 작은 변경점들이 생겨 인게임 플레이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신규 시즌 핵심 포인트는 '오브젝트'다. 기존 6마리 공허 유충이 3마리만 등장하도록 변경됐다. 전령 소환 시간도 1분 단축됐다. 핵심 오브젝트인 아타칸은 더 이상 두 가지 형태 없이 '고통의 아타칸'으로 고정 출현한다.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던 현상금 시스템도 수정해 플레이어에게 납득이 되는 방향으로 역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변경했다.
게임을 해보니 초반 게임 템포가 느려진 점이 확 와닿았다. 6분에 등장하던 공허 유층이 8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첫 드래곤이 5분에 등장하는 점을 고려하면 프로 경기에서는 라인 스왑 운영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게임 템포가 느려져서 기존보다 루즈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했다. 실제 게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극초반이나 초반부 단계에서 최소한의 준비를 마치고 교전이 일어나며, 역전도 번번히 일어나니 인게임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 눈이 편안한 아이오니아 테마 협곡


이전 녹서스 테마일때는 맵에 붉은빛이 감도는 모습이었다. 녹서스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채였기에 콘셉트와는 찰떡이었지만 오랜 시간 보다 보면 눈이 피로해졌다. 아이오니아 테마로 변경된 후에는 숲이 연상되는 초록색과 푸른색을 위주로 구성됐다. 채도가 높지 않기에 보기에 상당히 편안했다.
변경 후 이질감이 드는 지형도 없었다. 테마를 우선해 과도하게 텍스처를 변경하면 기존 맵을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괴리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인게임에서는 그러한 점을 고려해 적절히 맵 콘셉트를 변경했다.
■ 단 2분 차이지만 공허 유충 양상이 매우 달라졌다

테마가 바뀐 점은 게임 외적 변화였다면 오브젝트 패치는 인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요소다.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은 패치는 공허 유충 생성 시간 변경이다.
스폰 시간은 6분에서 8분으로 늦춰지고, 게임 내 1번만 등장하니 매우 중요한 오브젝트임은 여전하다. 기존 공허 진드기를 소환하는 효과가 3마리를 모두 처치했을 때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공허 유충을 노리는 팀은 "반드시 3마리를 다 먹어야 한다"를 전제로 삼으며 불리한 팀도 "3마리까지는 주면 안 돼"라는 심정으로 한타가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다.
6분에서 8분은 단순 2분 차이지만 실제 체감은 어마어마했다. 기존 6분대 교전은 6레벨이 찍히지 않아 궁극기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교전이 발생했다. 2분이 늦춰지니 대부분 라인이 6레벨을 넘긴 상태인지라 궁극기를 활용한 한타가 벌어진다.
기존에는 궁극기 없이도 강한 챔피언들이 상대 팀에 존재하면 유충 한타를 시도하기 자체가 매우 부담스러웠다. 이제는 템포가 살짝 늦춰져 최소한 궁극기를 보유한 상태로 교전을 시도할 수 있으니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 역시나 이번 시즌도 오브젝트가 중요하다


개발진들은 이번 유충 시간을 변경하는 의도에 "프로 단계에서 일어나는 라인 스왑 전략을 견제하고자 했다"는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도 라인 스왑 빈도가 줄어들 근거가 명확하다.
우선 첫 드래곤 시간은 5분으로 동일하다. 라인 스왑이 빈번히 일어났던 이유는 6분대 등장했던 공허 유충 지분이 매우 높다. 드래곤은 4용 버프까지 이어져야 제 값을 한다.
그러나 공허 유충은 먹는 순간 타워 압박에 크게 이점을 받는다. 거기에 14분 시점까지는 '포탑 방패'라는 유의미한 골드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수단이 있으니 공허 유충이 용보다 높은 선호도를 가지는 양상은 당연한 흐름이다.
이제는 5분에 드래곤 등장, 8분에 공허 유충이 등장하니 시간상으로는 3분이 빈다. 만약 드래곤을 처치하고자 한다면 인원수가 많은 편이 당연히 유리하다. 드래곤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해도 8분대 공허 유충 한타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아타칸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제 형태를 구분하지 않고 단일 몬스터로 등장하는데,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다. 맵에 있는 모든 피의 장미를 획득함과 동시에 장미 버프 효과를 25% 증가시킨다. 거기에 적 챔피언을 처치할 때 근처에 폭발이 일어나며 현재 체력 비례 대미지와 슬로우 효과를 제공한다.

교전과 레벨링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아타칸은 20분 시점 게임 승패를 가를만한 잠재력을 가진 오브젝트다.
오브젝트는 여전히 프로 경기와 일반적인 게임을 통틀어 최우선 목표다. 이번 아이오니아 테마 시즌2도 오브젝트가 매우 중요했다. 조금 늦춰진 게임 템포, 교전을 할 명확한 동기를 제공하는 오브젝트로 플레이 과정이 훨씬 더 명확하게 다가왔다.
시즌2를 플레이 한 유저들도 "이번 시즌은 스트레스가 덜하네", "유충 6레벨 전 한타 하는 거 별로였는데 마음에 든다", "게임 템포 늦추면서 로아나 라일라이 너프는 잘 생각했다", "아이오니아 맵 괜찮네"등 호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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