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전문위원실 70억 예산 제대로 썼나?
의정정책담당관실, 14억3천만원 예산 가장 많아

경기도의회가 7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의회 담당관실·전문위원실의 2024회계연도 일상경비 운영실태 조사에 나섰다. 예산을 제대로 썼나 들여다보기 위한 것인데, 2023회계연도 점검 당시 적발됐던 부적정 행위가 되풀이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지난달 17일부터 7월31일까지 106일간 의회 사무처 소관 20개 부서(담당관실 6곳·전문위원실 14곳)의 2024회계연도 일상경비 운영실태를 조사한다. 조사를 통해 재정 건전성, 책임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전문위원실과 담당관실에 교부된 일상경비는 모두 70억9830만원이다. 이 중 65억4210만원을 집행했다.
세부내역을 보면 담당관실 중에는 의정정책담당관실이 14억3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받았다. 예산정책담당관실이 1억8000만원으로 가장 덜 받았다.
의사담당관실 5억5711만원, 언론홍보담당관실 3억9288만원, 인사담당관실 3억58만원, 입법정책담당관실 2억7869만원 등이다.
전문위원실 중에는 의회운영위원회가 9억9970만원으로 1위였다. 미래과학협력전문위원실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기획재정전문위원실 2억3424만원, 경제노동전문위원실 2억6045만원,안전행정전문위원실 2억2794만원 ,문화체육관광전문위원실 2억6056만원 등이다.
농정해양전문위원실 2억2907만원,보건복지전문위원실 2억1881만원 ,건설교통전문위원실 2억3513만원,도시환경전문위원실 2억3513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평생교육전문위원실 2억1021만원,교육기획전문위원실 2억3844만원, 교육행정전문위원실 2억5486만원 등이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는 지난해 2023회계연도 일상경비 운영실태 조사를 통해 모두 10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간담회 등 접대비 1인당 업무추진비 상한액 초과 집행 등의 내용이다.
한 전문위원실은 88만원과 76만원을 식사 비용 등으로 썼는데, 1인당 접대비 상한 초과(1인 4만원 이하·공직자의 경우 3만원 이하)해 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곳은 근무지 외 출장에 관차 이용 시 일비 감액 없이 전액을 지급했다가 다시 반납했다.
여비 지급을 부정적 23건, 대가 지연 지급 44건, 지출서류 미비 30건, 기타 10건 등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관련 부서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며 "여비 등을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확인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