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으로 가뿐히 조별리그 통과한 박주봉호…8년 만의 수디르만컵 우승 도전

배재흥 기자 2025. 5. 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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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몽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캡처.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뿐히 통과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5번째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월30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4-1로 꺾었다. 앞서 체코와 캐나다도 4-1로 완파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수디르만컵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경기에서 3경기를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1991년, 1993년, 2003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직전 대회에서는 중국에 밀려 준우승했다.

이번 수디르만컵은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지난 3월 전영오픈에 참가했다가 허벅지를 다친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고 코트로 복귀한 대회이기도 하다.

안세영이 지난 3월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은 박 감독의 지도력과 현역 최강 안세영을 앞세워 8년 만의 우승컵에 도전한다. 한국이 직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면 결국 중국의 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남자단식이 약하지만, 안세영이 버티고 있는 여자단식을 ‘필승 카드’로 본다. 안세영은 전영오픈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8강, 왕즈이를 결승에서 꺾고 왕좌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캐나다와 대만전 여자단식에 출전해 모두 2-0승리를 거두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복식에서는 전영오픈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있다. 여자복식, 혼합복식도 대회 컨디션에 따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8강 대진은 1일까지 치러지는 C·D조 3차전이 끝난 뒤 정해진다.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일단 같은 조 2위 대만을 제외한 A·C·D조 2위 팀 중 한 팀과 맞붙게 된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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