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 “주 52시간제 준수로 경영 어렵다”
68.4% 월·분기·연 ‘근로시간 총량제’ 도입땐 활용
벤처협회 “제도 개편해 창의·혁신생태계 회복해야”

벤처기업들이 주 52시간제 준수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개발, 기획·디자인, 사업개발 등의 직군에서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따라서 월·분기·연 단위의 ‘근로시간 총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10곳 중 7곳(68.4%)이 이 제도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연구개발 등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미국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처럼 근로시간 예외규정 적용을 요구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는 이런 내용의 ‘벤처기업 주 52시간제 운영실태 및 애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는 벤처기업 567개 사의 대표이사와 인사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3월 말 실시됐다.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1.1%는 현재 주 52시간제 준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4.4%)이 서비스업(35.8%) 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고용규모 50인 이상 기업은 70% 이상이 제도 준수로 어렵다고 했다.
어렵다고 한 기업들은 주52시간제 준수를 위해 납기일 준수, 수주포기, 인건비 부담 경쟁력 문제와 비용상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근무체계 개편 등 ‘내부 운영조정’(35.8%), ‘추가인력 채용’(33.6%) 등으로 애로에 대응했다.
전체 기업의 58.0%가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었다. 유형은 시차 출퇴근제, 선택 근로시간제, 근무장소 유연화 등을 도입했다.
벤처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근로시간 총량제’ 도입. 월·분기·연 단위 내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있게 하는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전체 68.4%가 활용하겠다고 했다. 현재 주 단위인 근로시간 총량제 조정단위로 ‘월단위’(46.6%)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분기단위’(26.6%), ‘연단위’(26.1%)였다.
이와 함께 근로시간 예외규정(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도 요청했다. 전체 60.3%는 핵심인력의 장시간 근무가 ‘특정 프로젝트 시기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예외규정을 도입할 경우 핵심인재에 대한 보상은 ‘금전보상’(40.5%), ‘근무시간보상’(32.3%), ‘성과보상’(19.1%) 순이었다.
예외규정이 도입될 경우 ‘연구개발속도 향상’(50.2%), ‘프로젝트 일정준수 용이’(46.2%), ‘경쟁력 강화’(33.5%)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벤처협회는 “획일적인 주 52시간제의 도입으로 생산성 악화와 비용부담이 증가하며 핵심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자율성과 창의성 기반의 혁신을 이어가려면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주 단위’에서 ‘월·분기·연 단위’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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