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간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러 총리 "진정한 이정표"...밀착하는 북·러

윤샘이나 기자 2025. 5. 1. 15: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파병 공식화 후 북러 '노골적' 밀착
국경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 공사 시작
북한 군 고위 간부가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지역 탈환에 대해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 착공식에서도 양국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진정한 이정표"라며 의미를 부여했는데 러시아와 북한이 나란히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한 뒤 군사적, 경제적 관계를 더욱 노골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영일 북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모스크바주에서 열린 제3회 국제반파쇼대회에 조선인민군 대표단장 자격으로 참석해 "쿠르스크 해방 작전이 승리로 완료된 것은 순수 악에 대한 정의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박 부국장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 탈환이 "북러 간 동맹·형제 관계가 최고의 전략적 수준에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 관계를 보여주는 역사의 새 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에 점령 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최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북한군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경제적으로도 밀착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현지시간 30일, 두만강을 가로질러 북한 나선시와 러시아 하산시를 연결하는 자동차 다리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 착공식이 지난달 30일 북한 라선시와 러시아 하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결과인데, 북러간 무역과 물자교환, 관광 사업의 주요 통로가 될 것이라고 양국은 내다봤습니다.

화상 착공식에 참석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진정한 이정표"라고 평가했고,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는 "이 다리가 깨질 수 없는 북러 간 우정을 상징하는 역사적 기념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북한과 러시아의 파병 공식화를 계기로 북한이 공세적으로 (러시아 측에) 반대 급부를 요구하고, 러시아의 뒷배를 업어 도발 등 행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