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드래프트 장난 전화, 벌금만 5억…'웃을 수 없는 해프닝'

최대영 2025. 5. 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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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벌어진 철없는 장난 전화 사건이 무려 5억원에 달하는 벌금으로 이어졌다. 피해자는 전설적인 선수 디온 샌더스의 아들인 셰듀어 샌더스였고, 장난 전화의 주범은 애리조나 팰컨스 수비 코디네이터 제프 울브릭의 아들 잭스 울브릭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지난 4월 26일 드래프트 기간 중 발생했다. 당시 드래프트 결과를 기다리던 셰듀어 샌더스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구단 관계자라며 자신에게 전화한 남성에게서 "우리 팀에 지명됐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허위였고, 장난 전화는 잭스 울브릭이 아버지의 아이패드를 통해 입수한 샌더스의 연락처를 이용해 친구를 시켜 건 것으로 밝혀졌다.

NFL 사무국은 1일 이와 관련해 애리조나 구단에 25만달러, 제프 울브릭 코디네이터 개인에게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총 35만달러, 한화 약 5억원에 이르는 징계였다. 제프 울브릭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기밀 유출과 아들의 철없는 행동 모두에 책임이 있다"며 깊이 사과했고, 항소 없이 벌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가족 모두가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해자 셰듀어 샌더스는 이후 5라운드 144순위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지명됐다. 한때 대학리그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으며 1라운드 상위 지명도 점쳐졌던 그는 뜻밖의 해프닝과 순위 하락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구단은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통의 장난 전화가 불러온 결과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NFL 내 기밀 보호, 선수 존중, 윤리 의식 강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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