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조직원서 프로골퍼까지… 피크 “골프는 내 인생 모든 것,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이 목표”

라이언 피크(31·호주)가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돌풍을 노리고 있다.
올해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 정상에 오른 피크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2004년 마크 캘커배키아(미국) 이후 20년 동안 해외 국적 선수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에는 피크를 포함해 53명의 해외 국적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피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개최지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30일에 열린 공식 포토콜에 참석한 뒤 “이 곳에 와서 경기할 기회를 얻게 정말 기쁘다. 아시안투어 회원이 된 이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가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그만큼 정말 기대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볼 스트라이킹이 좋은 내 장점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피크는 애초 호주 프로골프투어 출전권만 보유했으나 지난 3월 뉴질랜드 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2년 시드와 올해 8월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 내년 DP월드투어 시드를 모두 획득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피크가 아시안투어 시드를 획득하고 처음 출전한 대회다.
피크는 “뉴질랜드 오픈 우승은 내 인생을 바꾼 경험이었다. 디오픈 출전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만큼 앞으로 펼쳐질 시간들이 많이 기대된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 내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대에 발을 내디딘 피크에겐 후회스러운 과거가 있다. 호주의 골프 유망주였던 피크는 21세에 호주 오토바이 갱단 조직원으로 활동했고 폭행 사건에 가담에 5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피크는 그러나 아마추어 시절 자신을 지도한 코치의 권유로 다시 골프 선수의 길을 밟았다. 그리고 2023년엔 호주 프로골프투어 시드를 얻었다.
피크는 “과거 같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내렸던 결정들 중 일부와 특정 사람들에게 끼친 일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후회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저 골프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과거는 항상 과거로 남아있겠지만, 지금은 프로골퍼가 된 이상 목표를 향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피크는 “어렸을 때 축구와 골프 중에서 고민하다 골프를 하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는 옳은 선택인 것 같다. 방향성을 알려주고,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골프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다됐다”고 밝혔다. 또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골퍼로 기억되고 싶다. 스스로 극복할 방법을 찾고 그 답을 내놓을 수 있는 골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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