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영통 팬싸 참여했는데…아이돌, '무성의' 태도 논란 [리-마인드]

[TV리포트=배효진 기자] 팬 사인회 태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아이돌에게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28일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멤버 태그(손영택)가 팬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비판받았다. 당시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서 팬이 "활동 언제까지 하냐"고 묻자 태그는 "그걸 알려주면 안 되죠"라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도 찍겠죠?"라는 질문에 "왜 저 떠봐요?"라고 반문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해당 팬은 앨범 200만 원어치를 구매하고 팬 사인회에 참여했지만 냉담한 반응에 당혹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저 왜 떠봐요? 맛보기 스푼남"이라는 표현과 함께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팬들은 "팬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른다", "아이돌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2023년 7월 8일에는 그룹 '더보이즈(THE BOYZ)'의 멤버 뉴(최찬희)가 일본 팬을 상대로 한 영통 팬 사인회에서 보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일본인 팬이 "오빠 애교 해주세요"라고 요청했으나 뉴는 "없어요"라고 단호히 거절했다. 세 번에 걸친 부탁에도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영상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팬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대응이란 점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 뉴는 지난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우리 성공은 100% 노력 덕분"이라고 말하며 “팬들의 공은 1%"라 밝힌 바 있어 이전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팬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2월 2일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김지웅도 영상통화 팬 사인회 도중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팬 A 씨는 김지웅이 팬 사인회 종료 직후 욕설을 내뱉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까지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인사 후 화면이 꺼지는 시점 한 남성의 욕설이 들려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웨이크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디지털 포렌식 등 정밀 조사에 착수해 아티스트 보호에 나설 것"이라 했다. 그러나 A 씨는 "현장 스태프의 기억에만 의존한 해명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재반박했고 팬덤 내에서도 김지웅을 응원하는 측과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극명히 엇갈렸다.
한편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짧은 시간 동안 아이돌과 팬이 직접 소통할 소중한 기회인 만큼 아티스트의 태도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팬들은 이 순간을 위해 수십만 원을 투자하기도 하며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도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연이은 논란은 아이돌과 팬의 관계, 그리고 그 책임과 자세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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