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현대차 추켜세운 트럼프…“삼성도 매우 큰 공장 건설할 것”
가장 먼저 현대차 언급하며 “땡큐”
자신의 관세정책 당위성 언급하며
“삼성 대규모 시설 들어선다” 주장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0.3%)한 결과를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관세정책이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적극 부각시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여명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미국 투자’ 행사에서 “이 방에 참석한 기업들은 모두 합쳐 2조 달러 이상의 신규 (대미국) 투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다른 기업과 합치면) 8조 달러(약 1경1400조원)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만들어진 모든 신규 투자, 신규 공장, 신규 일자리는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신호이며 미국 미래를 확신한다는 선언”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것을 전에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가장 먼저 거명하며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지난달 백악관에서 발표한 21억달러(30조원) 투자를 거론하고 그 투자의 하나로 진행되는 루이지애나주의 제철소 건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언급했다. 그런 뒤 재차 “호세, 고맙다, 아릅답다”고 덧붙였다.
청중석에 앉은 무뇨스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일어나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후 엔비디아,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제너럴일렉트릭(GE), 소프트뱅크, 도요타자동차 등 참석한 기업을 일일이 거명, CEO들이 자리에서 일어서게 한 뒤 그들의 투자 실적을 언급하고 칭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삼성조차도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 매우 큰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오늘 아침에 발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에 앞서 진행된 각료회의에서도 “회의 직전에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우리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분기 GDP가 0.3% 역성장한 것과 관련해 “‘핵심 GDP(Core GDP)’는 수입, 재고, 정부 지출 등 왜곡 요소를 제거한 뒤에 3%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자신의 경제정책을 옹호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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