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오세아니아…박물관에서 만난다

황대훈 기자 2025. 5. 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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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뉴스 12]

태평양 바다에는 수 천 개의 섬이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은 호주와 뉴질랜드 정도입니다. 


세계사 교과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오세아니아 문명을 전시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 바다를 항해하는 것처럼 꾸며진 전시장 입구,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이동 수단인 거대한 카누가 보입니다.


오세아니아의 항해자들은 나침반도 없던 시절, 야자나무로 만든 지도 한 장을 외우고 거대한 바다를 넘나들었습니다. 


연옥으로 만든 목걸이 '헤이 티키'에는 신성한 힘 '마나'가 깃들었다고 믿었습니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때, 남성은 전쟁에 나갈 때 몸에 지니던 유물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마나 모아나'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문명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세계사의 주변부로 인식되는 오세아니아 문명은 박물관은 물론, 교과서에서조차 쉽게 만나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백승미 학예연구사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

"(교과서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이에 한정해서 배우고 가르친 게 훨씬 많습니다. 그만큼 어떤 태평양이라는 큰 무대에서 섬 문화를 본격적으로조망하는 기회는 굉장히 제한된 경우가 많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세아니아라는 이름 자체부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 익숙하게..."


특히 이번 전시는 비서구권 예술과 문화를 주로 다뤄온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해, 3만 점이 넘는 소장품 가운데 엄선된 180점의 유물로 오세아니아 문화권의 진수를 전달합니다. 


'거대한 바다'를 뜻하는 '모아나'라는 제목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본 관람객이라면 작품의 모티브가 됐던 다양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피카소와 마티스 같은 예술계의 거장들도 영감을 얻었던 오세아니아 예술을 통해,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선 다채로운 시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

"서로 다른 문화권에 속한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아동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구성과 별도의 책자도 마련된 이번 전시는 9월 14일까지 열립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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