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탓..."하반기 TV 가격 오를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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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2024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는 하반기에 TV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TV 출하량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관세 유예 영향으로 사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상반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3.8% 증가한 9,418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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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보다 0.7% 줄어들 듯
관세 유예로 상반기 출하량은 3.8%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2024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는 하반기에 TV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TV 출하량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TV 출하량은 2024년보다 0.7% 줄어든 1억9,644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분기(1~3월)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4,559만 대로 집계됐다. 전통적 비수기인 이 시기에 TV출하량이 증가한 건 미국 내 삼성전자,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가전업체 소매 재고가 평균 3, 4주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4개 브랜드는 2024년 말 멕시코산 가전에 대한 관세가 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 북미 지역 출하량을 늘렸다"고 짚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4월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제품에 대해 계속 면세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세계 2위 TV생산지인 베트남의 관세율도 46%에서 10%로 90일 동안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관세 유예 영향으로 사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상반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3.8% 증가한 9,418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TCL과 하이센스의 출하량은 각각 15%, 7%, 월마트가 인수한 중저가 TV브랜드 비지오의 출하량은 20% 증가할 전망이다. 모두 멕시코에 TV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들이다.
그러나 상반기 선구매 흐름의 영향으로 전통적 성수기인 하반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오히려 4.5% 감소한 1억227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멕시코에 생산 능력이 부족한 TV 제조업체들은 2분기(4~6월) 말까지 생산·공급망을 이전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며 "관세로 인해 하반기 TV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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