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수구화…민주당이 더 보수 가치 충실”
“민주당 의원들에게 입당 권유받아”
“국민의힘 희망 없으면 선택해야”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신은 참보수 정치인인데,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현시대에 맞는 보수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다는 아니지만 일부 지지층과 상당수 정치인은 아직 1950∼60년대 보수 가치에 갇혀 있는 것 같다. 반공을 얘기하고 냉전을 얘기하는데 지금 공산주의가 어디 있나”라며 “이미 역사는 지나왔다. 지금 보수가 해야 할 일은 1980∼90년대 우리 선배들이 투쟁해서 얻어 이 사회의 내재 가치로 받아들여 원칙이 된 것을 지켜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보수가 아니라 수구 집단화되어버렸다”며 “그것이 국민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입당을 제안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국민의힘 탈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친한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사적으로는 같이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주셨다”며 “우리 당에서 자꾸 나가라 해서 오갈 데 없는 데도 그렇게 좋은 마음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고민하는 것은 ‘과연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보수당으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수구정당이 되어서 역사 발전을 가로막고 결국 사멸하는 집단이 될 것인가. 그러면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며 “저는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솔직히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한테 국민의힘은 소중한 정당이다. 저한테 정치할 기회를 주셨다”며 “국민의힘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게 제 의무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참보수 정치인이 선택해야 할 길을 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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