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미우미우 대신 7만원짜리로”…아이웨어도 ‘가성비 시대’
디자인은 ‘명품’, 가격은 ‘절반’

K-아이웨어(안경류) 시장에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2의 젠틀몬스터’라 불리는 신진 브랜드들은 10만원 이내의 저렴한 가격에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MZ세대의 지갑을 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의 지난해 매출은 300억1574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57억5856만원)의 5.2배다. 2020년에 세워진 블루엘리펀트는 2022년을 기점으로 매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6월에 출시된 카린(사진)은 K-아이웨어 열풍의 원조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의 뒤를 따라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세우며 2020년부터 해외 매출은 매년 30%대 성장률을 유지 중이다.
이들 브랜드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셀린느, 미우미우 등 오벌(타원형)·캣아이 형태 아이웨어 유행을 주도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감성을 살리면서 가격은 반값 이하로 낮췄다. 명품 브랜드의 아이웨어는 기본 50만~80만원에 판매되지만, K-아이웨어 브랜드는 10만원 이하부터 20만원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블루엘리펀트는 자체 제작부터 직영 판매까지 모든 유통과정을 통합해 가격을 낮췄다. 유니클로 같은 SPA(제조·유통 일원화) 아이웨어 브랜드를 표방하며 현재 성수, 한남, 도산 등 상권을 중심으로 직영 매장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일본 법인을 발판으로 해외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기업평판 연구소 ‘안경 브랜드 평판’에서는 샤넬과 톰포드 등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1위는 젠틀몬스터였다.
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트렌드가 K-아이웨어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한다. 경기 불황으로 MZ세대가 명품 대신 합리적 가격의 K-패션 브랜드를 찾으면서 신진 브랜드가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신발 소비지출 지수는 82로, 기준점인 2019년(100) 대비 크게 낮아졌다. 코로나19 때보다 부진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점은 변함없지만, 최근 소비 트렌드는 브랜드보다 실속”이라며 “국내 주요 명품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가성비 브랜드가 주목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신현주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트레스 때문?....박나래, 女탈모 전문병원 진료 ‘충격’
- [영상]“중요부위 발로 차겠다”…미국행 기내에서 난동부린 여성
- “위약금 면제해야” 거세지는 압박…최대 위기 SKT ‘점유율 40%’ 위태
- 윤여정 子 커밍아웃에…홍석천 母 “그 분은 괜찮으시다니?”
- ‘퍼펙트 게임’·‘명당’ 박희곤 감독 지병으로 별세…향년 56세
- 도박 끊고 사업하더니…슈 “추가분까지 완판” 대박난 근황
- 신지 ‘김종민 결혼식’ 가짜뉴스에 분노…“지긋지긋하다”
- 이상민, 이혼 20년만에 비연예인과 재혼…비밀리에 결혼 준비
- 오윤아 “ 내 인생 아들 민이 키우는데 다 바친 것 같아”
- “박서준 덕분에 희망과 용기 생겼다”…뇌종양 환아 부모가 보낸 손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