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힘, 역사의 발목 잡는데…힘 합치는 건 더 큰 잘못”
“그 단일화 과정 자체가 야합이라고 보고 있다”

탄핵에 찬성하며 보수 정당 혁신을 요구해온 김상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025년의 보수 가치에 민주당이 더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영입설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해야 되는 게 제 의무”라면서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2025년도의 보수 가치에 민주당이 더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12·3 내란사태를 강하게 비판해 온 그는 당 안에서 탈당 압력을 받아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김 의원의 민주당 영입설을 두고 “김 의원의 대처 자체가 해당 행위”라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영입설에 대해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역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제가 거기에 힘을 합친다는 건 국민께 더 큰 잘못을 하는 것이다. 곤란한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이 맞는가”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제가 볼 때는 보수가 아니라 수구집단화되어 버렸다”며 “그것 때문에 12월3일 (내란사태) 일이 생겼고, 이후에도 계속 반공, 반공 하면서 1950년대 1960년대에 멈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2025년에 맞는 민주, 법치, 공정, 개방, 자유의 보수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으로 변화할 것인가. 아니면, 2025년임에도 1970년대 보수의 가치인 반공, 냉전, 권위주의에 메몰되어 수구로 사멸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그 내용은 2025년의 보수 가치에 맞아야 한다”고 국민의힘의 혁신을 촉구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단일화 과정 자체를 야합으로 보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면 현재 상태의 국민의힘 모습은 보수 정당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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