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도 임직원에 유심보호서비스 우선가입 권고

김나인 2025. 5. 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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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월드' 서울 광화문점 앞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나인 기자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로 인한 유심(USIM) 일부 정보 유출과 관련해 국내 최대 기업 집단 삼성그룹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임직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SKT 가입 임직원들에게 유심 교체에 앞서 1차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라고 최근 안내했다. 앞서 SK그룹 또한 유심 교체 대신 이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한미군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자의 회선(번호) 정보가 담긴 유심과 휴대전화 기기를 하나로 묶는 기술이다. 서비스 가입 당시 등록된 것이 아닌 다른 기기에 유심을 장착할 경우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복제 유심을 활용한 복제 휴대전화를 제작하는 '심스와핑'을 포함, 이로 인한 개인정보 탈취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다. 이는 유심을 바꾸는 것과 맞먹는 보안효과를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SKT 해킹사태를 다룬 4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했다"며 "나름대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 해킹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이 방지된다"고 밝힌 바 있다.

SKT는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에도 유심보호서비스의 효과와 대응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장치"라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통해 유심 복제, 휴대전화 도용이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로밍 때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SKT는 이달 14일부터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이날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당일 출국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공항 로밍 센터에서 유심 우선 교체에 나섰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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