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독재정권 닮아가는 美 백악관"...장관들, 트럼프에 `아부 경쟁`

박양수 2025. 5.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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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각료들과 개최한 회의가 북한 독재 정권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미국 보수 진영에서 제기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보수 평론가 앤 콜터는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김정일 스타일의 찬사 없이 각료회의를 하는 게 가능할까?"라고 적었다.

이날 열린 백악관 각료회의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북한에서 주재하던 회의에 비유한 것이다.

콜터가 북한을 떠올린 이유는 회의에 참석한 각료들이 각자 맡은 분야의 정책 성과를 보고하면서 모든 공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공개 형식으로 몇 차례 진행된 이 회의에서 장관들은 마치 '아부 경쟁'이라도 벌이듯 트럼프 대통령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회의에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및 취임 후 신병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군"에 앞다퉈 입대하려고 해 전부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존 장병들도 군을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그는 "대통령 각하의 리더십 때문에 우리는 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대통령의 업적을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비밀이라) 그럴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 각하가 미국의 국가 안보 태세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당신의 리더십 때문에 미국인들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당신이 키를 잡은 지난 100일은 기념비적이었다. 난 지난 100일을 평화 합의, 무역 합의, 세금 합의를 준비한 기간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의 100일 동안은 수확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협상 지렛대와 리더십을 제공했고 그것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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