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SKT 유심사태 최악…전 고객 유심 택배 배송 조치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SKT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상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최대한 빨리 유심을 확보해 전 고객 택배 배송 등의 조치를 하라”고 1일 촉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정도로 부실하게 대응하는 기업이라면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사태 발생 초기에 빨리 알리지도 않았고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 행동 지침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사고는 SKT가 냈는데 국민이 대리점 앞에 줄을 서야 했고, 몇 시간씩 줄을 서도 유심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신속한 대응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유심을 확보하고 전 고객 택배 배송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줄을 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 본인 인증 등 보안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을 안심시키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SKT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어제부로 지난 20여 년간 사용해왔던 SK텔레콤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며 “모든 것이 휴대폰 하나로 연결되는 이 시대에, 사전 예방은커녕 사후 대처조차 미흡한 통신 기업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한 명의 소비자로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많은 가입자들이 어렵게 시간을 내 대리점을 찾아도 유심 교체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물론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제된 유심만으로 금융 계좌를 직접 해킹하거나 자산을 탈취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한다”면서도 “복제 유심을 활용한 본인 인증 우회, 문자 기반 비밀번호 변경 등 이른바 ‘신원 가로채기’를 통한 간접 피해는 충분히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통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신사 서버를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로 지정하는 등 국가 차원의 보안 점검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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