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에 세계 TV 출하량 0.7% 감소…상저하고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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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TV 가격이 상승하면서 출하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예고한 7월 전까지 출하량이 급증한 뒤, 하반기에는 관세가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급감하는 '상고하저' 양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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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TV 가격이 상승하면서 출하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예고한 7월 전까지 출하량이 급증한 뒤, 하반기에는 관세가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급감하는 '상고하저' 양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작년 대비 0.7% 감소한 1억964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TV 출하량은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455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미국 내 삼성전자,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4개 브랜드의 소매 재고는 평균 3∼4주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출하량 증가의 요인으로 미국의 관세를 꼽았다. 트렌드포스는 "4개 브랜드는 작년 말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지역 출하량을 늘렸다"며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제품은 여전히 관세를 면세하는 발표에 따라 멕시코에 공장을 둔 TV 제조업체의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관세 유예 영향으로 사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상반기 TV 출하량은 3.8% 증가한 9418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베트남 등에 부과한 관세를 7월 초까지 유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TCL과 하이센스의 출하량은 각각 15%,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비지오의 출하량은 20%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이 같은 선행 구매 현상의 여파로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출하량이 오히려 4.5% 감소한 1억227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멕시코에 생산능력이 부족한 TV 제조업체들은 2분기 말까지 생산·공급망을 이전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며 "관세로 인해 하반기 TV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체 지원)' 효과에 힘입어 미니LED(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CL과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주요 브랜드들이 자국 내 이구환신 보조금을 앞세워 미니LED TV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미니LED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50% 급증한 1156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TCL과 하이센스의 미니LED 시장점유율이 올해 6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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