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에 세계 TV 출하량 0.7% 감소…상저하고 될 듯"

장우진 2025. 5. 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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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TV 가격이 상승하면서 출하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예고한 7월 전까지 출하량이 급증한 뒤, 하반기에는 관세가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급감하는 '상고하저' 양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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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지난 1월 열린 CES 2025 행사장 하이센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캔버스TV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TV 가격이 상승하면서 출하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예고한 7월 전까지 출하량이 급증한 뒤, 하반기에는 관세가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급감하는 '상고하저' 양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작년 대비 0.7% 감소한 1억964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TV 출하량은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455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미국 내 삼성전자,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4개 브랜드의 소매 재고는 평균 3∼4주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출하량 증가의 요인으로 미국의 관세를 꼽았다. 트렌드포스는 "4개 브랜드는 작년 말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지역 출하량을 늘렸다"며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제품은 여전히 관세를 면세하는 발표에 따라 멕시코에 공장을 둔 TV 제조업체의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관세 유예 영향으로 사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상반기 TV 출하량은 3.8% 증가한 9418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베트남 등에 부과한 관세를 7월 초까지 유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TCL과 하이센스의 출하량은 각각 15%,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비지오의 출하량은 20%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이 같은 선행 구매 현상의 여파로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출하량이 오히려 4.5% 감소한 1억227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멕시코에 생산능력이 부족한 TV 제조업체들은 2분기 말까지 생산·공급망을 이전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며 "관세로 인해 하반기 TV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체 지원)' 효과에 힘입어 미니LED(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CL과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주요 브랜드들이 자국 내 이구환신 보조금을 앞세워 미니LED TV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미니LED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50% 급증한 1156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TCL과 하이센스의 미니LED 시장점유율이 올해 6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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