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밀린 피자집 사장, 돈 빌리러 미용실 간다…엇갈리는 자영업자 생존율

이용건 기자(modary@mk.co.kr) 2025. 5. 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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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통계 분석
1년∙3년 생존율은 각각 78%∙54%
10명 중 6명은 5년 못 버티고 폐업
서울 서대문구 한 대학가 앞 폐업 점포에 임대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주형 기자]
자영업자들의 생존율이 업종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용실, 펜션, 학원 등은 생존율이 높았지만 통신판매업, 분식점, 치킨·피자집 등은 낮았다.

국세청은 지난달 29일 최근 5년(2019∼2023년)간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분석해 생존율 통계(창업 후 사업 지속비율)를 공개했다.

집계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의 1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77.9%, 3년 생존율은 53.8%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39.6%였다. 절반이 창업하고 3년 넘게 살아남은 사업자는 절반 가량이며 5년 후에는 10명 중 6명이 폐업한다는 의미다.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창업 관심업종 20개를 분석해보면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로 비율이 91.1%에 달했다. 펜션·게스트하우스(90.8%)가 뒤를 이었고 편의점(90.3%) 생존율도 높았다. 반대로 통신판매업(69.8%),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생존율이 낮았다.

3년 생존율에서도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73.1%)이 안정적이었다. 100대 생활업종 3년 생존율 평균(53.8%)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3년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45.7%), 분식점(46.6%), 치킨·피자집 등 패스트푸드점(46.8%) 순으로 집계됐다. 3년 생존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세 미만 사업자는 미용실(73.9%)에서 높았으며, 40∼60세와 60세 이상은 펜션·게스트하우스에서 각각 73.8%, 76.3%로 가장 높았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으로는 40세 미만에서는 분식점(41.9%)이, 40∼60세와 60세 이상은 호프주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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