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두만강 자동차다리’ 착공식 보도

두만강 하류 러시아 하산과 북한 라선시 두만강동을 잇는 ‘조로(북-러) 국경 자동차다리’ 건설 착공식이 30일 하산과 나선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1일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박태성 북한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화상 방식으로 착공식에 참석했다. 북한에선 정명수 내각부총리,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 신창일 라선시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착공식 축하 발언에서 이 다리가 “평화와 친선의 상징”이라며 “친선과 선린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조 발전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박 총리는 이 다리 건설은 “새로운 전면적 발전 궤도에 올라선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만년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조로 국경 자동차 다리 건설이) 경제 협조의 중요한 하부구조를 축성보강하고 인원 래왕(왕래)와 관광, 상품유통을 비롯한 쌍무협력을 다각적으로 활성화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담보를 마련하는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로 국경 자동차 다리는 지난해 6월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 때 체결한 ‘두만강 국경 자동차 다리 건설에 관한 협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러 양국은 850m 길이의 두만강 자동차 다리를 2026년 12월31일까지 새로 세우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 교량 설계와 시공 업체를 선정했고, 지난 3월27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가 “설계 문서 검토와 건설팀 구성 등 준비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러는 두만강 하구에서 동해에 이르는 16.93㎞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두 나라를 잇는 교통로는 흔히 두만강 철교라 불리는 ‘우정의 다리’ 하나뿐이다. 이 다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나무다리로 처음 만들어졌다가 1959년 8월 철교로 개건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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