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산림당국 “대구 북구 산불 완전진화”···축구장 434개 산림 잿더미

백경열 기자 2025. 5. 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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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1일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완전 진화됐다. 하루 만에 큰 불씨가 잡혔다가 잔불이 다시 번지면서 나흘동안 진압 작전이 이어졌다.

산림청은 1일 오전 8시를 기해 함지산 불을 진화 완료하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되던 화선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산림당국은 헬기 31대가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에 동원된다고 밝혔다. 낙엽과 나뭇가지 등에 숨은 잔불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산림청 특수진화대 및 소방대원, 군과 경찰, 행정 공무원 등도 현장 지원에 나선다.

앞서 함지산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불길이 시작돼 약 23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1시쯤 주불이 모두 꺼졌다. 하지만 주불 진화 약 6시간 뒤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31분쯤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잔불이 되살아났다.

이후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된 북쪽 및 동쪽 방향 5개 구역에서 불씨와 함께 다량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불길은 사그라들었다가 확산하기를 반복했고, 30일 오후에는 강풍을 타고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 등으로 확산했다.

이에 북구청은 30일 오후 5시13분쯤 노곡동·조야동·서변동 등 지역민 3514가구, 6500여명에게 대피를 권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에 동변중 등 4개 지정 대피소에 281명의 주민이 몰렸다. 나머지 주민들은 친·인척 거주지 등으로 몸을 피했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656명과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1일 일출과 동시에 당국은 진화 헬기 4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잔불을 정리했다.

함지산에서 나흘간 이어진 불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주불 진화 때인 260㏊보다 50㏊가 증가한 310㏊로 잠정 집계됐다. 국제규격의 축구장(7140㎡) 약 434개 면적의 산림을 태운 셈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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