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냥이 가입 미리 해둘걸…오늘부터 펫보험 본인부담↑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1/dt/20250501094418048fzlz.jpg)
이달부터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상품에 신규 가입하면 본인부담률은 최대 30%, 최소 자기 부담금은 3만원으로 부담이 늘어난다. 재가입 주기는 1년마다로 축소됐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은 이날부터 이러한 내용으로 개정한 펫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험사들은 바뀐 상품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전산작업으로 다이렉트 상품 가입을 한시적으로 막았다가 이날 오전부터 재개했다.
이번 펫보험 개정을 통해 매년 재가입하는 시점에 반려동물의 질병 등으로 치료 이력이 있으면 인수 거절이 되거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
펫보험 시장 강자인 메리츠화재는 1년 만기의 상품을 판매하며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만기 전에 재가입 여부를 확인한 후 의사가 있으면 별도 가입 심사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고급형 상품 기준 일일·연간 보장 한도도 늘렸다. 일일 보장 한도는 기존 15만원에서 최대 30만원으로, 통·입원비 연간 한도는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개정은 최근 금융당국의 감독행정 조치에 따라 추진했다. 금융당국은 동물병원에서 진료코드 및 진료비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은 가운데 기존 보장 비율과 재가입 주기로 판매할 경우 손해율이 급증해 '제2의 실손보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보험사들이 보장 차별화로 고객 유치전에 나서면서 치료비를 100%까지 보장하는 등 도덕적 해이 문제도 지적했다.
기존 펫보험 상품은 만 20세까지 보장하며 3년 또는 5년 단위로 재가입할 수 있었다. 진료 비용에 따른 보장 비율은 50~100%로 선택할 수 있었다. 보험사별로 본인부담금이 없는 상품도 판매한 것이다.
정부의 펫산업 활성화 정책으로 펫보험 시장은 급성장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펫보험 취급 보험사 10곳의 지난해 말 계약 건수는 16만21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8.6%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반려동물 수는 약 800만마리로, 펫보험 가입률은 수년째 1~2%대에 머물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싼 보험료와 한정된 보장 범위 등으로 펫보험 가입을 꺼려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상품 개정을 통해 펫보험 시장이 위축돼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상품과 비교해 소비자의 본인부담금이 늘어나고 1년마다 재가입을 하면서 보험료 인상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펫보험 가입에 대해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반려인들의 관심을 높일 유인책마저 사라졌다"며 "설계사들이 매력이 떨어진 펫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장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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