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괴산댐 방류 피해 구제해야”
[KBS 청주] [앵커]
2년 전 여름 집중 호우로 괴산댐 물이 넘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수해 발생 2년 가까이 지났지만 피해 구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산군의 한 펜션입니다.
2년 전 집중 호우에 달천 수위가 오르면서 인접한 계곡물이 넘쳐 2m 가까이 물에 잠겼습니다.
아직도 수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영업 재개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춘식/괴산군 수해피해대책위원회 : "(2017년에 이어) 23년도 또 한 번 (수해를) 입다 보니까, 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영업을 안 하고 있어요."]
제대로 된 피해 구제가 이뤄지지 않자 괴산 주민 100여 명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상대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 피해구제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괴산댐의 수위 조절 실패와 미흡한 하천 관리로 발생한 173억 원의 재산 피해를 배상하라는 내용입니다.
[허가윤/괴산군 청천면 : "17년도에 (보상이) 안 됐기 때문에 23년도 안 된다? 그러면 너는 한번 죽었고 두 번도 죽을 수 있고 세 번도 죽을 수 있다, 이 얘기 아닙니까?"]
한수원은 이에 대해 괴산댐의 저수 능력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의 집중 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견을 보였습니다.
결국, 위원회는 최근 조정 가능성이 없다며 조정을 종결했습니다.
괴산군은 피해자는 있으나 책임자는 없다며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방지대책을 한수원에 요구했습니다.
또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중대한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인헌/괴산군수 : "한국수력원자력은 피해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합니다."]
괴산군 수해 피해 대책위원회도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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