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첫 EP '간'에 담은 AOMG 2.0의 방향성 [뉴트랙 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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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을 선언한 AOMG가 힙합그룹 식구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식구는 AOMG 2.0의 첫 주자로 나선 그룹이다.
이들은 앞으로의 AOMG가 조금 더 대중적인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그동안 AOMG가 가장 잘했던 것이 장르 팬들의 기대치와 대중적인 관심을 동시에 사로잡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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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을 선언한 AOMG가 힙합그룹 식구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조금은 대중적인 노선을 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장르적 완성도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은 아쉽다.
29일 오후 식구의 첫 EP '간(間)'이 발매됐다. 식구는 요시, 200(이백), 구민재로 구성된 3인조 힙합 그룹이다.
'간'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이번 앨범은 '마구간', '대장간', '푸줏간', '방앗간'의 총 네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래의 제목뿐만 아니라 각각의 트랙이 담은 메시지도 유기적으로 연결하려고 노력했다.
앨범의 문을 여는 '마구간'은 가짜 래퍼들의 허세와 식구를 둘러싼 말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곡이다. 이어지는 '대장간'은 전면전을 선포한 가짜들을 해치울 무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았다. 세 번째 트랙 '푸줏간'은 식구의 고깃감이 된 가짜 래퍼들의 최후를 보여준다.
마지막이자 앨범의 타이틀 곡인 '방앗간'은 가짜 래퍼들과의 싸움을 끝낸 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식구의 모습을 담아냈다. 하우스 비트와 디제잉 사운드를 활용해 축제 분위기를 그려내며 한국적인 흥을 담은 가사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댄스 힙합 장르의 곡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앞서 '팀도모다치 KR리믹스'로 유튜브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발매한 앨범 'HAN : Cooked'을 통해 힙합 팬들에게 나름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래서 AOMG에 합류한 이들이 새로운 앨범으로 어떤 음악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졌다.
베일을 벗은 식구의 첫 번째 EP는 장르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장르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만한 음악보다는 확실하게 대중적인 노선을 취했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따라 할 수 있는 댄스 챌린지 파트를 넣거나 '국민 가족이 되고 싶다'고 말한 것을 살펴보면 식구는 철저하게 대중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함께 했던 멤버 시바(SIVAA)가 합류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음악적 방향성 때문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아직은 개그우먼 박지선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더 친숙한 시바는 요시, 이백, 구민재와 함께 '팀도모다치 KR리믹스', 'HAN : Cooked' 앨범에 참여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AOMG에는 세 사람만 합류했다. 이후 시바는 조금 더 장르 지향적인 싱글 'THE REVENAANT'를 공개했다. 식구의 '간'이 공개된 이후 판이하게 다른 음악적 방향성이 조명되며 이러한 견해 차이가 탈퇴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식구의 음악적 방향성에 이토록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AOMG가 선언한 AOMG 2.0의 방향성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이먼 도미닉, 코드 쿤스트, 우원재, 로꼬 등 AOMG를 대표하던 아티스트들은 지난해 회사와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AOMG는 'AOMG 2.0'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리브랜딩을 알렸다. 식구는 AOMG 2.0의 첫 주자로 나선 그룹이다.
이들은 앞으로의 AOMG가 조금 더 대중적인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다만, 대중적인 방향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장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그동안 AOMG가 가장 잘했던 것이 장르 팬들의 기대치와 대중적인 관심을 동시에 사로잡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이제는 박재범도 없고, 사이먼 도미닉도 없다. 새로워진 AOMG와 이를 대표하는 식구가 추구하던 방향성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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