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은 '그림의 떡'?…월급쟁이 10명 중 1명만 '유연근무'
정규직 20%로 비정규직보다 3배나 높아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임금근로자가 10명 중 1~2명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은 15.0%로 집계됐다. 2023년 8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유연근무제는 근로자와 사업자가 근무시간이나 장소를 선택·조정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해당 비율은 비정규직보다 정규직이 더 높았다. 정규직 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은 20.1%로 2023년 8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6.9%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비율 자체도 정규직이 월등히 높은뿐 아니라 ‘추세’ 역시 정반대 흐름을 보인 것이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근로자들의 유형(중복응답)을 살펴보면 ‘시차 출퇴근제’가 3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탄력적 근무제(29.5%) ▷선택적 근무시간제(25.4%) 등 순이었다. 탄력적 근무제는 일이 많은 시기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적은 시기의 근로시간을 줄여 정해진 근로시간을 맞추는 제도다.
근로시간 단축근무제(12.0%)나 재택·원격근무제(15.9%)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지는 않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향후 유연근무제 활용을 희망하는 근로자 비율은 48.1%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근무 형태는 선택적 근무시간제(34.0%)였다. 그 다음으로는 탄력적 근무제(29.4%) 근로시간 단축근무제(25.2%) 순이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본 직장인 다수가 일반적인 근무 형태보다 생산성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22년도 한국 가구와 개인의 경제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본 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각 제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시차출퇴근제, 선택근무제,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 순으로 생산성에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시차 출퇴근 경험자의 53.1%는 ‘이 제도가 일반 근무 형태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답했다.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0.8%였고, ’생산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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