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교토에 물난리‥66년 된 수도관 터져

신지영 2025. 5. 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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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새벽 일본 교토시내 도로 일대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도로 아래 묻혀있던 노후화된 수도관이 문제였는데, 일본에서 40년이 넘은 수도관이 20%가 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부서진 아스팔트 틈새로 물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엔 거대한 물웅덩이가 생겼고 인근 골목은 마치 강처럼 변했습니다.

[침수피해차량 주인] "오전 5시 전쯤 소방서에서 사람이 왔길래 밖을 보니 이 지경이 됐더라고요. 폐차해야겠죠."

교토시와 경찰 등이 급히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주변 건물 6천여 곳에 수도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도로 밑 지름 30cm짜리 수도관이 터지면서 난리가 난 건데, 무려 66년 전 설치된 상수도관이었습니다.

[신고 주민] "아내가 화장실에 가던 중 비가 오나 싶어 밖을 보니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고‥"

일본 전역에 설치된 수도관 길이는 모두 74만 킬로미터, 그 중 40년 넘게 사용한 수도관은 16만 3천 킬로미터로 20%가 넘습니다.

문제는 수도관이 터질 경우 침수는 물론 도로 함몰, 즉 싱크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사이타마 현에 생긴 거대싱크홀 역시 40년 넘은 수도관의 파열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사고 발생 3개월이 지났지만 구멍에 빠진 차량 운전자는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국토교통성은 2022년 한 해에만 수도관 파손 등으로 인해 2600여 건의 도로 함몰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체 외엔 별다른 수가 없는데 갱신율은 0.6%대 머물러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노후 관로를 전부 바꾸는 데 156년이 걸린다는 이야깁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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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11967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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