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던졌던 그 곳’ 선발 문동주가 광주에 뜬다…“(김)도영이와 승부, 재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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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을 것 같아요."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문동주는 이후 꾸준하게 선발 경험을 쌓으며 8승8패 평균자책점(ERA) 3.72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는 "(김)도영이는 완성형 타자이고, 나는 이제 다시 시작하는 투수 아닌가(웃음). 그래도 재밌을 것 같다. 팬들도 우리 둘이 서로 '비슷한 기량'이란 생각이 계속 들어야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너무 재미가 없게 끝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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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22)에게 2023년 4월 12일은 야구 인생에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당시 한화 선발투수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른 그는 1회말 시속 160㎞의 ‘광속구’를 던졌다.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문동주는 이후 꾸준하게 선발 경험을 쌓으며 8승8패 평균자책점(ERA) 3.72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으나 2024시즌에는 시련도 맛봤다. 기복 있는 투구로 이전 해와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어깨 통증까지 겹쳐 시즌을 예상보다 일찍 마감했다.

자신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 곳에 문동주가 출격한다. 그는 2일 광주에서 예정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과거 1차지명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 김도영(22)과의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문동주는 “(김)도영이는 완성형 타자이고, 나는 이제 다시 시작하는 투수 아닌가(웃음). 그래도 재밌을 것 같다. 팬들도 우리 둘이 서로 ‘비슷한 기량’이란 생각이 계속 들어야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너무 재미가 없게 끝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올해 문동주의 가장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는 다양한 패턴이다. 자신의 강점인 빠른 볼을 충분히 살리는 것은 물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활용해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문동주는 “4개 구종의 비율을 최대한 균등하게 가져가려 하고 있다. 그래야 타자들의 생각이 복잡해지지 않겠나. 내가 직구형 투수지만 직구를 너무 많이 구사해선 안 된다고 본다. 모든 구종이 상생할 수 있는 비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신중하게 얘기했다.
문동주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든 수치가 좋아졌다. 가장 좋았다고 느꼈을 때보단 좋지 않지만 비슷한 범위에 있다는 걸 확인했다. 꾸준히 노력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프로 입단 후 최고의 시즌을 꿈꿨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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