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어렵다고요? 이것 배우면 됩니다”...46년 장인이 청년들에 한 조언
김후진 씨 금탑산업훈장
주경야독하며 박사까지
정부 유공자 210명 포상

전국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근로자 1명에게만 주어지는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후진 삼영엠아이텍 부장은 30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30일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맞아 김 부장을 비롯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올해는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면서 생산성 향상,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금탑산업훈장을 포함해 훈·포장 및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김 부장은 46년 동안 용접 공정 현장에서 근무하며 공정 및 품질 개선 등 제안 활동을 통해 66억원 비용 절감이라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중학교를 나와 진학도 포기한 채 살아가던 스무 살, 우연히 직업전문학교에 들어가 무작정 용접봉을 잡았고 과분하게도 우수생으로 발탁돼 산업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일과 공부가 일상이 되어 기능장, 기술사, 박사 학위까지 주경야독으로 현장 실무와 이론을 완비했다”고 말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하영규 LG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이 수상했다. 하 위원장은 20년 이상 노조 간부로 활동하며 3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청년·여성·장애인 등 그간 포상에서 다소 소외됐던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했다.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강현임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실장이 대표적이다.
강 실장은 “어릴 때 사고로 장애가 있는 내가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만으로 기관 설립부터 말단 직원으로 입사했다”며 “급여는 적어도 나의 도움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피해자들 때문에 계속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분과 가족들이 웃음을 되찾아서 이 센터를 벗어나도록 묵묵히 지켜왔던 20년, 앞으로 20년도 난 이 자리를 지켜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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