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해균 "우린 '폭싹 속았수다' 보유국입니다" [인터뷰①]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3월 첫 공개 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16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 분)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는데, '가장 한국적 것이 세계적'이라는 걸 또 한 번 여실히 증명한 작품이었다. 글로벌 순위 1위를 찍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 사이 '관식이 병'을 비롯해 '오열 시청 인증' 열풍을 불러왔다.
특히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그 중심엔 명품 배우들의 대체불가 연기 열전을 빼놓을 수가 없다. '폭싹 속았수다' 1막을 놓고 말하자면, 애순의 가출을 결심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 작은 아버지 오한무 캐릭터까지 압권이었다. 25년 차 연기 내공의 정해균이 오한무를 찰떡 같이 소화, 분량 그 이상을 몫을 톡톡히 해낸 것. 극 중에서 아이유에게 눈칫밥을 먹인 것도 모자라 공장 취직을 제안하지만, 결국 작은 아버지 오한무도 누군가의 아들이자 또 자식에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임을 입체적으로 살린 건 정해균의 존재감이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땐 어땠을까. 정해균은 "저의 첫 등장이 애순이 앞에서 생선 조구(조기)를 패대기치는 장면이었다. 그다음에 '개전복'이라는 시가 나왔다. 그걸 읽는 순간 페이지를 못 넘기겠더라. 눈물이 터져 나와서. 시 내용이 엄마에 대한 내용이라 그랬고, 그때가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년째 되던 때라 더 와닿았다"라며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이어 "당시 대본을 세 권인가 받았던 거 같은데, 너무 좋아서 정신을 못 차렸다. '이거 뭐지?' 싶을 정도였으니까. 이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저처럼 시청자분들한테도 뭔가 새겨지겠구나 싶었다. 너무 슬픈데, 좋았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정해균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마어마한 사건이 전개되는 것도 아니고, 폭력이나 음습한 게 나오는 게 아니지 않나. 사람 살아가는 일상의 연속을 다루며 '지루하지 않나' 싶을 법도 했는데, 이를 굉장히 역전시켰다. 소소한 사건을 나열하면서도 속도감을 잃지 않는 게 좋았다. 작가님의 글에서 사람에 대한 따뜻하고 좋은 시선이 느껴졌다"라고 높이 샀다.

끝으로 정해균은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우리는 '폭싹 속았수다'를 보유한 국가입니다"라고 답해 덩달아 자부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는 "늘 가장 최고는 작품이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인데, 큰 사랑까지 주셨다는 거, 이게 너무 고맙다. 이 이상 고맙고 최고인 일은 없는 것 같다. '폭싹 속았수다'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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